<앵커 멘트>
광복 70년을 맞아 구성된 KBS 국민대합창단에 여야 정치인들이 함께 모였습니다.
정파를 초월해 갈등을 넘어서고, 대한민국을 응원하기 위해선데요.
그 현장을 임세흠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어둠이 막 가신 수산 시장에 앞치마를 두른 여야 정치인들이 나타났습니다.
단출한 피아노 반주에 다소 긴장한 채 하모니가 시작됩니다.
<녹취> "내가 살아가는 동안에~"
시장 상인들과 함께 한 한 달 여의 새벽 합창 연습.
가장 많이 되새긴 단어는 노래 제목처럼 사랑, 그리고 화합이었습니다.
<녹취> 나경원(새누리당 의원) : "우리가 하나의 소리를 내간다는 거, 그런 걸 배웠던 것 같아요. 여야가 모인 것도 좋았고..."
<녹취> 유은혜(새정치연합 의원) : "함께 화음도 맞춰보고 그 마음이 하나가 되는 그것이 합창이 가지는 힘인 것 같아요."
<녹취> "박수~"
정치인들에게 쏟아진 애정 어린 환호와 박수는, 정치도 꼭 합창 처럼만 해달라는 국민의 바람이었습니다.
<인터뷰> 유화숙(노량진 수산시장 상인) : "화합해야지요~. 그래야 국민들도 편안하고 그러지, 서로 으르렁대고 물고 뜯는다고 좋은 거 하나 없어요."
<녹취> "우리 오빠 말 타고~"
국민대합창 <나는 대한민국>에선 1945년에 태어난 해방둥이들과.
<녹취> "운명이라는 벽 앞에~"
김연아와 20대로 구성된 합창단, 그리고 정치인-시장 상인 합창단이 광복 70년이 되는 날, 7만 명과 함께 하는 특별한 무대를 준비합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