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환갑이 넘는 노인들만 모시는 일자리가 있습니다.
영어의 no, 한자의 늙을 노를 합한 '노노카페'인데요.
자치단체와 기업이 협업해 만든 성공적인 일자리 사업입니다.
변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커다란 커피추출기에서 쉴새없이 커피가 나옵니다.
주문이 밀려들어도 실수는 없습니다.
<녹취> "얼음물 주세요."
능숙한 솜씨로 커피를 뽑고 담아내는 것 모두 '노인 바리스타' 6명의 몫입니다.
100시간의 교육을 이수하는 어려운 길이었지만 지금은 그저 일하는 게 즐겁습니다.
<인터뷰> 정정남(바리스타/65살) : "굉장히 예쁜 할머니로 보여지면서 용돈도 줄 수 있고, 제2의 인생을 산다는 것 자체에서 제가 다시 살아난 것 같습니다."
노노카페는 만 60살 이상의 노인들에게 바리스타 교육을 시키고 공공기관에 카페를 만들어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업입니다.
지원금이나 후원 문제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다른 지역과 달리 경기도 화성시에서는 최근 22호점까지 개설했습니다.
대기업 후원으로 개점 비용 부담을 줄이고 시가 체계적으로 사후교육을 하는 게 성공요인으로 꼽힙니다.
<인터뷰> 채인석(화성시장) : "활기차게 일하면서, 젊은이들과 소통하면서 오히려 젊고 건강하게 지역사회에 기여한다는 보람을 갖고 있는..."
자치단체와 기업이 사회공헌을 위해 성공적으로 협업하면서 노인 일자리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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