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북한의 당 창건 행사가 마무리되면서 시진핑 특사로 파견됐던 류윈산 중국 상무위원이 귀국했습니다.
이제 관심은 해빙기를 맞은 북·중 관계가 김정은의 방중으로까지 이어질 지인데요,
관건은 결국 북핵 문제가 될 거란 분석입니다.
고은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동강에 띄워진 수상 무대에서 만 명이 참여한 대규모 공연이 진행됩니다.
평양 시내에선 북한판 걸그룹으로 불리는 모란봉악단의 무대가 펼쳐졌습니다.
북한의 당 창건 행사를 마무리하면서, 류윈산 중국 상무위원도 나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습니다.
류 상무위원 방북 기간 북한과 중국은 혈맹 관계의 복원을 과시하면서 고위급 인사 교류와 경제 협력 증진 방안 등에도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북한 조선중앙TV : "김정은 동지께서는 조중 두 나라 관계의 강화발전과 호상 관심사로 되는 문제들에 대하여 의견을 교환하시었다."
이제 관심은 김정은 제1위원장의 방중 여부, 관건은 결국 북한이 핵 문제에 대해 얼마나 전향적인 입장을 취하느냐가 될 거란 분석입니다.
<인터뷰>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김정은 방중은) 장거리 로켓 발사나, 4차 핵실험을 안 한다는 걸 전제로 해서 이뤄집니다. (북한이) 대화를 통해 문제를 푸는 제스처를 꺼낼 때 방중은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정부 역시 중국의 김정은 초청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방중 전망도 불투명하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당 창건 행사 이후 점차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이는 남북관계는 북한의 당국 간 회담 호응 여부가 고비가 될 거란 전망입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