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가려고”…10대들 식당 털어

입력 2015.11.12 (23:13)

수정 2015.11.13 (01:14)

<앵커 멘트>

새벽시간에 음식점만 골라 유리문을 깨고 들어가 금품을 훔쳐온 겁없는 10대 다섯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10대 청소년으로 보이는 3명이 인적이 드문 골목길의 한 식당 앞에서 서성입니다.

한 명이 망을 보러 간 사이 또 다른 한 명이 갑자기 식당 문을 향해 벽돌을 던집니다.

또 다른 가게 내부 모습입니다.

잠시 눈치를 보더니 모니터 아래 있던 금고를 가지고 황급히 도망갑니다.

동네 선후배 사이인 15살 조 모 군 등 5명은 이런 수법으로 지난 10월부터 최근까지 7차례에 걸쳐 서울 중구 일대 식당을 돌며 30여만 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조 군 등은 망을 보는 사람과 유리 문을 깨는 사람으로 사전에 역할을 나눈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주로 새벽 시간대에 인적이 드문 골목길 식당이 범행 대상이었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 "훔친 돈은 PC방 가서 쓰고 밥 사 먹고 이러면서 다 썼대요. 용돈하려고…"

경찰은 특수절도 혐의로 조 군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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