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호텔까지 퇴폐영업

@특급 호텔까지…

다음 소식입니다. 불법 퇴폐 영업을 해오던 서울시내 8개 호텔의 사우나와 단란주점 업주들이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박영관 기자의 보도입니다.

⊙ 박영관 기자 :

서울의 한 특급 호텔입니다. 사우나 탕 한쪽 구석에 있는 창고문을 열고 들어가자 비밀 안마방이 드러납니다. 이곳에서 여성들이 손님들을 상대로 음란영업을 해 왔습니다.

⊙ 호텔 사우나 직원 :

어쨌든 마사지를 하게 되면 수입이 오르잖아요.

⊙ 박영관 기자 :

증기탕이 있던 서울 시내의 또다른 호텔입니다. 독탕을 한다며 각 방마다 화려하게 욕조와 침상을 만들어 놨습니다. 이 호텔에서는 증기탕 영업이 금지된 뒤에는 가족탕으로 등록을 하고 윤락 행위를 계속해 왔습니다. 검찰은 이처럼 음란 퇴폐영업을 해온 서울시내 사우나탕과 가족탕 4곳을 적발해 업주들을 구속했습니다. 이같은 업소에서는 단속이 나오면 종업원들에게 영업을 하지 않는다고 답변하도록 교육까지 시켜가며 단속을 피해오기도 했습니다.

⊙ 강신엽 검사 (서울 지검) :

단속반이 들이닥쳤을 때 미리 비상벨을 울리고 비밀통로를 리모콘식으로 닫아 버려서.

⊙ 박영관 기자 :

검찰은 이와 함께 미성년자 접대부 등을 고용해 윤락행위를 해온 서울 시내 호텔 유흥주점 4곳을 적발했습니다. 검찰은 단속만으로는 각 호텔의 변태영업을 근절하기 어렵다고 보고 세무 당국에 과세 자료를 통보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영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