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합시다] “Z세대, 공구벨트 세대가 되고 있다”

입력 2024.04.03 (18:31)

수정 2024.04.03 (18:37)

'공구벨트 세대'.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이 만든 신조어입니다.

이 사진 속 용접 같은 '3D 업종'을 마다치 않는 세대가 등장하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그들은 미국의 Z세대입니다.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 사이 태어난 20대들입니다.

'진학이냐, 직업이냐' 기로에서 공구벨트를 매는 기술직을 택하는 비율이 늘었다고 짚었습니다.

이 가파른 그래프는 미국의 대학 학위 취득 비용입니다.

1970년에 비해 2020년이 거의 4배입니다.

반면, 보상은 예전만 못합니다.

대졸이 고졸보다 더 받는 '임금 프리미엄'은 2010년대 중반부터 줄고 있습니다.

대학이 점점 더 실속 없는 곳이 되고 있는 겁니다.

지난해 미국의 직업학교 등록생은 1년 전보다 16% 늘었습니다.

통계를 시작한 2018년 이후 최대 증가 폭입니다.

베이비붐 세대 은퇴로 숙련공이 부족해졌고, 그 덕에 기술직 벌이도 좋아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건설직 신규 직원의 임금은 우리 돈 6천5백만 원 선.

전문 서비스 업종 임금은 5천3백만 원 정도였습니다.

인공지능이 육체 노동은 대체 못 할 거란 기대감도 한몫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영국 이코노미스트도 '블루칼라가 노다지가 된다'고 보도한 적이 있는데요.

다만, 한국은 직업계고를 졸업하고도, 대학 진학하는 비율이 지난해 다시 늘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합시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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