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의 중부 도시 물탄의 한 시장.
쇼핑에 여념이 없는 여성들로 가게마다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이슬람 문화권의 금식 기간인 라마단이 끝나고 이를 기념하는 이드 알 피트르 축제가 이번 주 이어지는데요.
여성들은 줄여서 '이드'라고 하는 이 축제를 즐기기 위해 팔찌를 비롯해 화려한 장신구와 보석 그리고 옷과 신발 등에 연중 최대의 지출을 합니다.
[아메드/쇼핑객 : "드레스 두 개를 샀는데 팔찌, 헤나, 보석 같은 다른 것도 더 사야 합니다."]
이처럼 화사한 전통 문양의 헤나 장식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피부 관리실과 미용실도 몰려드는 손님들로 가득합니다.
[암자드/미용사 : "이드 축제 일주일 전부터 손님들이 몰려듭니다. 모발 집중 관리를 받는 사람도 많고요."]
이드 기간은 여성들이 자신을 꾸미기 위해 많은 돈을 지출해도 허물이 되지 않는 때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올해는 어느 해보다 인플레이션이 심해 지출에 부담을 느낀다고 쇼핑객들은 토로합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