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산불 위험이 큰 4월입니다.
오늘(13일) 하루도 전국에서 9건의 크고 작은 산불이 났는데, 내일(14일)도 건조한 날씨가 이어져 산불 등 화재에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이세흠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산 중턱에서 흰 연기가 솟아오릅니다.
오늘 낮 경북 영천과 청송, 경기 파주 등지에서 크고 작은 산불이 잇따랐습니다.
충남 공주 사곡면에서는 오늘 오후 두 건의 산불이 한 시간 간격으로 발생해 모두 한 시간 안에 진화됐습니다.
경기 파주시 광탄면에서 난 산불은 진화인력 50여명과 산불진화헬기 7대 등이 동원돼 2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오늘 하루동안 전국에서 발생한 산불은 9건, 이번 달 들어 발생한 산불은 모두 47건입니다.
대기가 계속 건조해진데다 습도 또한 낮은 상태로 유지되면서 나무와 낙엽이 바싹 마른 탓입니다.
산림청은 이번주부터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를 '경계' 단계로 상향했습니다.
서울 등 수도권과 강원 내륙, 충북 등지에는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일요일인 내일도 맑고 건조해 산불의 위험은 더욱 높아지겠습니다.
[황지영/기상청 예보분석관 : "내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대기가 건조하겠고 바람도 약간 강하게 불겠으니 야외활동 시 산불 등 화재 예방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행정안전부는 불법 소각 행위나 입산 통제구역의 출입 등을 삼가 달라며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세흠입니다.
촬영기자:박찬걸/영상편집:장수경/화면제공:산림청·행정안전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