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차 카페로 돌진해 8명 중경상…“급발진” 주장

입력 2024.04.18 (19:11)

수정 2024.04.18 (20:30)

[앵커]

대낮에 광주 도심에서 골목을 질주하던 승용차가 상가 건물로 돌진해 한 카페를 그대로 덮쳤습니다.

8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는데, 60대 운전자는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곽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광주 도심의 상가 밀집 지역.

검은색 승용차 한 대가 도로 한가운데를 빠르게 질주하더니, 인근 상가 건물로 돌진합니다.

길을 걷던 여성들이 깜짝 놀라 뒷걸음질 칩니다.

승용차가 덮친 곳은 며칠 전 개업한 카페.

30미터가량 질주하던 차량은 속도를 이기지 못해 유리창을 뚫고 들어가, 카페 안쪽 벽을 들이받고서야 멈춰섰습니다.

[인근 주민 : "쾅 하고 소리가 났죠. 나는 처음에 지진이 났나 했지. 내 생에 제일 큰 소리였죠. 나와 보니까 유리 깨졌고 차가 들어와 있고요."]

사고가 난 건 오늘 낮 12시쯤, 오가는 사람들이 많은 점심 시간이었습니다.

승용차는 갑자기 속도를 내면서 도로를 가로 질러 맞은 편 카페를 덮쳤습니다.

이 사고로 카페 안에 있던 손님 2명이 크게 다쳤고, 종업원과 운전자 등 6명도 부상을 입었습니다.

[사고 목격자/음성변조 : "(구조를) 하다가 하얀 옷 입은 사람만 빼고 운전대에 있는 사람은 만지면 안 되겠더라고요. 그래서 놓고 그냥 나왔어요."]

65살 운전자는 차량이 급발진했고,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김동조/광주 동부경찰서 교통과장 : "운전자의 말에 의하면 롯데백화점과 광주은행 사이에 나오면서 차가 갑자기 급발진 했다고…."]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식을 의뢰했습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촬영기자:안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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