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의대 증원에 반대해 온 대한의사협회가 오는 18일 하루 집단 휴진을 선언했습니다.
전면 휴진과 함께 총궐기대회를 열어, 대정부 투쟁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인데, 정부는 깊은 유감을 드러내며 의료공백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임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한의사협회가 오는 18일 전면 휴진에 들어갑니다.
의협은 오늘 전국의사대표자회의에서 의대 교수와 봉직의, 개원의 등 전 직역이 참여하는 집단 휴진 계획을 밝혔습니다.
휴진 돌입과 함께 총궐기대회도 개최해 대정부 투쟁 수위를 끌어올리기로 했습니다.
[임현택/대한의사협회장 : "총력 투쟁을 전개해나갈 것임을 강력하게 밝힌다. 6월 18일 전면 휴진을 통해…."]
의협은 지난 4일부터 나흘간 진행한 투표에 활동 중인 의사 63.3%가 참여했고, 응답자의 73.5%는 집단행동 동참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의사 단체들은 정부가 최근 복귀 전공의에 대한 행정처분 절차 중단 등을 발표한 뒤 '절차 중단'이 아닌 취소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앞서 서울의대 교수 비대위가 17일부터 무기한 휴진을 결의한 데 이어 의협도 휴진을 선언하면서, 의료현장 혼란은 더 커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정부는 잇단 휴진 예고에 깊은 유감을 표명하며, 의료공백 최소화를 위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 "정부는 총파업과 전체휴진이 현실화되지 않도록 마지막까지 의료계를 설득하는 한편, 의료공백 최소화에 모든 전력을 쏟겠습니다."]
서울대 교수회도 입장문을 내고, 의과 대학 교수들을 향해 "환자가 피해 볼 수 있는 집단 휴진은 재고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