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시뻘건 쇳물’ 드론 투입…러, 항복 군인들 살해

입력 2024.09.08 (21:13)

수정 2024.09.08 (21:47)

[앵커]

우크라이나군이 최근 금속도 녹이는 화염을 내뿜는 신형 무기를 전장에 투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가 항복한 우크라이나 군인을 살해한 것으로 보이는 영상들이 공개됐습니다.

금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숲 위를 낮게 날고 있는 드론에서 불이 뿜어져 나옵니다.

입에서 불을 뿜는 상상의 동물 용을 닮았다고 해서 드래곤 드론으로 불립니다.

미국 CNN은 우크라이나군이 고온에서 연소하며 금속도 태우는 물질 테르밋을 투하하는 신형 드론을 투입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소셜미디어에 관련 영상을 올리고 "고도의 정확성을 기반으로 적 주둔 지역을 불태우며 실질적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전쟁이 한층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CNN 방송은 러시아군이 항복한 우크라이나군을 살해하는 영상을 입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군인 3명이 무릎을 꿇고 머리에 손을 올려 항복 의사를 밝힌 것으로 보인 직후, 이들이 동시에 앞으로 꼬꾸라져 움직이지 않는 영상을 보도했는데, CNN은 이 영상이 러시아군이 포로로 잡힌 우크라이나군을 처형하는 장면이라고 전했습니다.

[안드리 코스틴/우크라이나 검찰총장 : "전쟁포로가 항복하면서 항복 의사 표시를 하고, 손에 무기를 들지 않았다면, 즉결 처형은 전쟁 범죄입니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의 포로 집단 처형이 수십건에 이른다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집단학살 명령의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소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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