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의료계가 응급실 운영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응급실 등 의료 현장에 군의관 등을 추가로 배치합니다.
또, 추석 연휴 문 여는 당직 병의원을 늘리고 진찰료 가산도 추가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김하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응급실 운영 등에 어려움을 겪는 의료기관에 군의관 등 235명을 추가 파견합니다.
각 의료기관 필요도와 파견 군의관의 의사에 따라 오늘부터 150명을 우선 배치하고, 나머지 인원도 이번 주 안에 순차적으로 보낼 예정입니다.
추석 연휴 기간에는 하루 평균 7천9백여 곳의 당직 병의원이 문을 열 전망입니다.
지난 설 연휴와 비교하면 약 2배 이상 늘어난 수준입니다.
응급의료기관의 경우 연휴 기간 매일 전국 518개소가 운영됩니다.
정부는 연휴 동안 문 여는 의료기관과 약국에 대한 보상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병의원 진찰료와 약국 조제료의 공휴일 수가 가산율을 기존 30%에서 추석 연휴에만 한시적으로 50%로 올립니다.
또, 권역응급의료센터와 전문응급의료센터 전문의 진찰료와 중증·응급수술 수가도 추가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정치권의 여야의정 협의체 추진과 관련해, 의료계가 내년 의대 증원 재검토부터 논의해야 한다고 요구하자 정부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을 확인했습니다.
[정윤순/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 "2025년 (의대) 정원은 이미 확정됐고, 또 입시 절차가 이미 진행되고 있어서 변경할 수 없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의대 정원 증원을 두고 정부와 의료계 사이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는 가운데, 오늘(9일)부터 전국 39개 의과대학에선 내년도 대입 수시 모집이 시작됐습니다.
KBS 뉴스 김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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