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교육에 5조 원 투자…“지역 의사 키운다”

입력 2024.09.10 (21:00)

수정 2024.09.10 (22:15)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9월 10일 9시뉴습니다.

내년부터 늘어나는 의대 신입생들의 교육과 전공의 지원을 위해서 정부가 2030년까지 5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또 비수도권 의대의 지역 인재 선발을 늘리고 계속 지역에서 근무할 경우 다양한 지원을 하기로 했습니다.

첫 소식, 김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원이 75명 늘어난 부산대 의대, 강의동과 실험실을 새로 짓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이처럼 의대 건물을 새로 짓는 대학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해 주고, 비용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국립대 의대 교수는 3년간 천 명 늘리는데, 은퇴 교수가 현장에서 다시 일할 수 있게 제도도 개선합니다.

실험 실습 기자재도 지원하고, 모든 국립대 병원에 체계적인 교육을 위한 '임상 교육 훈련센터'를 설치합니다.

지역 인재 정착에도 투자를 집중합니다.

2026년까지 비수도권 의대의 지역인재 전형 선발 비율을 60% 이상으로 올리고, 지역 의대생이 지역 병원에서 수련받을 수 있도록 비수도권 전공의 배정 비중도 50%로 끌어올립니다.

지역에 장기 근무하는 의사에게는 월 400만 원 수당을 주는 '계약형 지역 필수의사제'도 도입합니다.

정부의 투자 규모는 5조 원, 다만 여야의정 협의체에서 의대 정원이 바뀔 경우 계획 수정이 불가피합니다.

[최은희/교육부 인재정책실장 : "(증원에 변화가 있을 때) 그때는 상황들을 다 저희가 종합적으로 잘 살펴서 관계부처와 협의해서 앞으로 어떻게 해 나가야 될지 저희가 판단을 하겠다…."]

대한의사협회는 비현실적인 예산안이라며, 정부의 협의체 의지가 없음을 보여준 것이란 입장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촬영기자:이호/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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