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서 100억대 모바일 스미싱 사기 적발…6명 국내 송환

입력 2024.09.20 (12:11)

수정 2024.09.20 (14:13)

[앵커]

거짓 휴대전화 메시지로 개인정보를 빼내 돈을 가로채는 모바일 스미싱.

베트남에 거점을 두고 이 모바일 스미싱을 해온 해외 조직원들이 검거돼 국내로 송환됐습니다.

피해 금액만 무려 100억 원에 달하는데, 동종 범죄 피해액으로는 최대 규모입니다.

보도에 신현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베트남에 사무실을 차리고 국내 조직원들과 공모해 모바일 스미싱을 해온 해외 조직원이 국내로 송환됐습니다.

경찰청은 베트남 공안과의 공조를 통해 이 사기 조직의 총책과 핵심 조직원 등 7명을 붙잡고 이 가운데 6명을 국내로 송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조직은 해외 거점에서 청첩장이나 부고장, 택배 문자, 자녀 사칭 문자메시지 등을 보냈습니다.

문자메시지 안의 연결 링크로 들어가면 악성프로그램이 설치되도록 했고, 이를 통해 피해자들의 은행 계좌에서 돈을 빼냈습니다.

이렇게 피해자 230명으로부터 100억 여 원을 뜯어냈습니다.

모바일 스미싱 관련 사건 피해액으로는 최대 규모입니다.

경찰은 지난해 7월 모바일 청첩장을 받고 사기 피해를 입었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사기 조직이 범행에 사용한 계좌 70개의 거래 내역을 분석해 국내에서 활동한 베트남 국적 조직원 2명을 붙잡았습니다.

이후 베트남 현지 조직원 8명의 신원을 파악하고, 베트남 공안과의 공조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이후 경찰은 이들 가운데 7명을 국내와 베트남 현지에서 검거했습니다.

경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검거한 국내외 피의자는 모두 86명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신현욱입니다.

영상편집:차정남/화면제공: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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