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공방 고조…“검찰 폐지할 때” vs “1심 선고 맞춰 탄핵?”

입력 2024.09.20 (21:07)

수정 2024.09.20 (22:09)

[앵커]

이 대표의 구형에 대해 여야의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렸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억지 기소라며 검찰 폐지론까지 거론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재판 지연에 강한 유감을 밝혔습니다.

김민철 기잡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은 검찰을 향해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검찰독재정권의 든든한 사냥개', '수사 날조' 등의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한준호/더불어민주당 검찰독재대책위원장 : "(검찰이) 제멋대로 해석을 해서 사전적 의미를 벗어나는 것으로 변형하고 왜곡시켰습니다. 누가 봐도 정치적 의도가 뻔히 보이는 무리한 기소입니다."]

이번 검찰 구형은 민주주의와 법치주의 근간을 흔드는 친위 쿠데타이고, 검찰 스스로가 암적 존재임을 선언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성윤/더불어민주당 의원 : "저는 지난 번에도 검찰이 이제 수명이 다해서 검찰을 폐지할 때가 됐다고 생각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무엇보다 재판 지연에 강한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이 대표에 대해선 사법 리스크를 피하려고 의회 정치와 사법 시스템을 심각하게 훼손시켜 왔다고 비판했습니다.

[추경호/국민의힘 원내대표 : "1심 재판부가 어떠한 정치적 계산도 없이 법률과 상식에 맞는 공정한 판결을 내려 주시기를 기대합니다."]

이 대표 유죄 판결에 대비해 민주당이 대통령 탄핵을 준비하고 있다는 의심도 공개적으로 제기했습니다.

[이종철/국민의힘 서울 성북구갑 당협위원장 : "(더불어민주당은) 사법부에 대한 협박은 물론이고 헌정 중단 사태를 획책하고 있습니다."]

여야 모두 재판을 둘러싸고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어 9월 정기국회 내내 강 대 강 대치가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촬영기자:김상민 박장빈/영상편집:장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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