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고각 발사”

입력 2024.10.31 (12:04)

수정 2024.10.31 (14:14)

[앵커]

북한이 오늘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발사했습니다.

올해 들어 처음으로 ICBM 도발을 감행한건데, 동해상으로 고각 발사해 약 1,000km 비행했습니다.

송금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오늘 오전 7시 10분 쯤,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장거리탄도미사일 한 발을 발사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정상 각도가 아니라 고각 발사됐고, 약 1,000km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북한은 지난달에 순항미사일 등을 발사한지 43일 만에 또 다시 도발을 감행한건데,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북한이 발사한건 올해 들어 처음입니다.

북한은 10개월 전인 지난해 12월 ICBM 화성-18형을 발사했습니다.

합참은 북한이 오늘 발사한 미사일이 신형 고체추진 장거리 탄도미사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러시아로 북한군을 파병한데 대해 미국에서 만난 한미 국방장관이 오늘 새벽, 공동 성명을 발표하고 강력히 규탄했는데, 이 직후 북한이 ICBM을 쏘아 올려 불만을 표출한 걸로 보입니다.

[이성준/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현재 미국 대선이 임박해 있는 시점에서 북한의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라는 판단과 현 상황을 탈피하기 위한 이벤트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한미 국방장관은 미측 전략자산을 전개해 연합훈련 등 다양한 대응방안을 강력하게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우리 군은 경계태세를 격상한 가운데, 한미일 3국과 탄도미사일 관련 정보를 긴밀히 공유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영상편집: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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