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운전자 차량 역주행 끝에…인도 돌진해 4명 경상

입력 2024.11.02 (06:44)

수정 2024.11.02 (07:55)

[앵커]

어제 오전 서울 송파구의 한 거리에서 70대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가 인도로 돌진해 모두 4명이 다쳤습니다.

운전자는 음주나 마약을 한 상태는 아니었고, 급발진 주장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원동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신호가 바뀌자 움직이기 시작하는 차량들.

갑자기 맞은편에서 승용차 한 대가 나타나 인도로 돌진합니다.

주변은 뿌연 흙먼지로 뒤덮이고, 사고 굉음에 주변 상인들까지 뛰쳐 나옵니다.

[김선범/인근 상인 : "음성으로 얘기하자면 뭐 '와앙' 이 정도의 소리 정도… 라디에이터가 터져서 그런 건지 연기가 좀 모락모락 나고 있었고요."]

서울시 송파구의 한 거리에서 70대 여성이 몰던 승용차가 인도로 돌진한 건 어제 오전 9시쯤.

사고를 낸 차량은 이 도로를 역주행한 뒤 인도로 올라가 행인을 치고 건물 외벽을 들이받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오토바이 운전자와 인도를 걷던 행인 2명이 차량에 치였습니다.

승용차 운전자도 부상을 입는 등 모두 4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사고 충격으로 담벼락과 인근 식당 내외부가 크게 부서졌지만, 다행히 식당이 문을 열기 전이어서 큰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인성현/인근 상인 : "출근 전이어서 정말 다행이죠. 원래 항상 저기 발레(파킹) 부스에 사람이 계시거든요."]

사고 당시 운전자는 음주나 마약을 한 상태는 아니었고, 급발진 주장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원동희입니다.

촬영기자:서원철/영상편집:이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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