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장관에 마르코 루비오”…트럼프 2기 외교 방향은?

입력 2024.11.12 (19:32)

수정 2024.11.12 (19:37)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기 첫 국무장관으로 마르코 루비오 연방 상원의원을 발탁할 것으로 보입니다.

동맹국 간의 관계를 중시하면서도 대 중국 강경정책에 한층 더 힘이 실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위재천 기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2기 첫 국무장관으로 유력한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은 트럼프의 대표적인 충성파 측근으로 꼽힙니다.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의 러닝메이트, 즉 부통령 후보로 고려되기도 했습니다.

[마르코 루비오/미국 연방 상원의원/지난 9월 : "도널드 트럼프 후보와 함께라면 우리는 미국을 그 어느 때보다 위대한 나라로 만들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올해 53살의 쿠바계 이민자 가정 출신인 루비오 상원의원은,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라틴계 표심을 잡는데 기여했단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2016년 대선 당시엔 당내 경선에서 트럼프 후보와 경쟁하다 사퇴했지만, 이후 트럼프의 비공식 외교정책 자문으로 오랫동안 활동해왔습니다.

외교, 안보 분야에선 평소 강경한 입장으로 당 내서도 '매파'로 분류됩니다.

특히 중국에 대해 누구보다 강한 목소리를 내 향후 대 중국 외교, 안보 정책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마르코 루비오/미국 연방 상원의원/지난 2022년 : "(중국 정부가) 바이트댄스 US측에 협조를 강요하면 틱톡을 이용해 수백만 이용자 데이터를 가져갈 수도 있지 않을까요?"]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서는 '결론을 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해, 트럼프 당선인의 종전론 주장에 힘을 실었습니다.

지난 2020년엔 상원 정보위원장 신분으로 주한미군 재검토를 언급하며, 당시 트럼프 당선인과 함께 주한미군 감축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북한의 핵 개발에 대해선 강한 경계심을 드러내며 한미간 긴밀한 공조를 강조해왔습니다.

KBS 뉴스 위재천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권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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