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25학년도 대입 수학능력시험이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올해 수능은 비교적 쉬웠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의대 정원 확대와 역대 가장 많은 N수생 응시 등으로 입시 경쟁이 치열할 전망인데요.
가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입시 방향을 정한 뒤 대학별 세부 전략을 세워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류재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능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고사장을 빠져나옵니다.
최선을 다한 수험생들, 수고했다는 격려와 응원이 이어집니다.
[김예원·손시현/수험생 : "다 끝난 것 같은 기분이 들기는 하는데 이제 논술 있는 친구도 있고 아마 11월이 끝날 때까지는 다들 입시에 좀 스트레스가 남아있지 않을까…."]
교육과정평가원은 올해 수능도 초고난도 문항을 배제하면서 적정 난이도를 확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중철/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장 : "교육부의 사교육 경감 대책에 따라 소위 킬러문항을 배제했고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는 내용만으로도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출제했습니다."]
하지만, 입시 업계에선 국어와 수학, 영어 모두 지난해보다 쉬워 올해 9월 모의 평가와 비슷한 수준으로 평가했습니다.
올해 입시에선 의대와 첨단학과 증원 등으로 졸업한 응시생이 역대 최대였던 만큼 경쟁은 더 치열할 전망입니다.
[차상로/입시학원 진학실장 : "늘어난 N수생의 영향력이 더 커질 것으로 보여 의약학 계열 및 반도체 등 첨단학과의 경쟁률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고."]
전문가들은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정시 가능 대학을 가늠해 보고, 수시에서 경쟁력이 있다면 면접과 논술 등 대학별 고사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김정환/대구교육청 대입진학지원단 운영위원 : "(대학교마다) 모의 논술을 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올해 논술의 출제 가늠자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꼭 확인할 필요가 있고, 가채점을 통해서 본인의 위치 파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수능 성적은 다음 달 6일 발표되는 가운데, 당장 이번 주말부터 대학별 면접고사가 시작되면서 치밀한 입시 전략 마련이 중요해졌습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