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군위군의 한우 농장에서 소 전염병인 럼피스킨이 발생했습니다.
대구에서는 첫 사례입니다.
방역 당국은 구미와 의성 등 인접한 6개 시·군의 위기단계를 심각으로 상향하는 등 차단 방역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서한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우 농장의 출입을 차단한 채 긴급 방역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 농가에선 어제, 소 59마리 가운데 10마리가 식욕부진과 고열, 피부 혹 등의 증상을 보여 정밀 검사한 결과 럼피스킨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대구에서 처음이자 올들어 전국적으로 18번째 확진 사례입니다.
해당 농가에서 럼피스킨 병에 확진된 소 10마리는 모두 백신 접종을 마친 상태였습니다.
방역당국은 해당 농장의 감염된 소를 모두 소각 처리하는 한편, 반경 5킬로미터 이내 99개 농가, 한우 3천 마리에 대해 임상 검사와 소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또 대구 동구와 의성.청송, 영천, 칠곡, 구미 등 인접한 6개 시·군·구의 럼피스킨 위기단계를 주의에서 심각으로 상향했습니다.
이들 지역의 축산 차량과 종사자에 대해선 내일 오전 10시까지 일시 이동중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김정섭/대구시 경제국장 : "농장주 책임하에 한 백신 접종이다보니 전문 수의사에 의해서 한 것보다는 조금 미흡하게 됐을 가능성이..."]
대구시는 공중 수의사를 투입해 21일까지 군위 한우 농가의 소 만 4천여 마리에 대해 긴급 백신 접종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서한길입니다.
촬영기자:박병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