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수능이 다소 쉬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입시 전략을 짜는데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의대 증원과 무전공 모집 확대 등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한 변수들이 겹치면서 합격선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번 대학입시의 최대 변수는 역시 의대 증원입니다.
의대가 최상위권 수험생을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되면서, 공대와 자연대 합격선까지 연쇄적으로 영향을 줄 전망입니다.
정원이 늘어난 만큼 의대 정시 합격선은 다소 내려갈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옵니다.
[임성호/종로학원 대표 : "보통 정시에서 백분위 점수로 한 95점대 정도가 합격권이었다라고 하면, 이번에 의대 모집 정원이 확대가 되면서 한 93점대 이하까지도 지금 예상이 되고 있기 때문에…."]
다만 의대 모집 인원의 67.6%는 수시로 선발되는 만큼 정시를 노리는 이른바 'N수생'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무전공' 선발 비율이 크게 늘어나는 점도 변수입니다.
전공 없이 입학해 진로를 탐색한 뒤 선택할 수 있는 무전공 선발 인원이 2025학년도에는 3만 7천여 명으로 전년보다 4배나 늘어납니다.
선발 규모가 커지면서 타 학과 정원이 줄어들 수 있는 데다, 예년 입시 결과도 기준으로 적용하기 어렵습니다.
[이만기/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 : "모집단위 자체가 커지기 때문에 모집단위가 작을 때 하고는, 합격선 예측이 상당히 어려워집니다."]
전문가들은 평소보다 수능 점수가 낮다면 수시 모집 대학별 고사에 집중하고, 높다면 정시 모집을 적극 공략하라고 조언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