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 위해 탄핵”…청소년도 시국선언

입력 2024.12.12 (07:35)

수정 2024.12.12 (12:35)

[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각계에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부산 지역 청소년들도 시국선언에 동참했습니다.

시민사회단체는 국민의힘 국회의원을 상대로 탄핵 표결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서정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윤석열을 구속하라! 구속하라! 구속하라!"]

청소년들이 윤 대통령 퇴진 촉구 시국선언을 위해 부산 서면 거리로 모였습니다.

"비상 계엄 선포로 청소년 역시 분노와 공포를 느꼈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민주공화국의 대표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백호영/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 : "윤석열은 연설 때마다 '자유'를 외쳤지만, 시민의 자유는 물론 청소년을 비롯한 사회적 소수자들의 인권에도 적대적이었다."]

이번 시국선언에는 부산 지역 청소년 3천여 명이 동참 서명을 해 대통령 탄핵 촉구에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시국선언에 참여한 청소년들이 남긴 의견 중 가장 많이 나온 단어는 '불법 계엄 선포'와 '친일 역사 왜곡'. 청소년이 나아갈 대한민국의 미래,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윤 대통령의 탄핵과 처벌을 촉구했습니다.

[원지은/부산시 서구 : "비상 계엄이라는 것 자체가 이렇게 쓰이는 게 아니라고 알고 있었는데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사용했다는 점에 분노했고, 끝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다는 점에도 화가 나 나오게 됐습니다."]

시민사회단체는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을 상대로 탄핵안 2차 표결에 대한 전방위 압박에 들어갔습니다.

지난 주말 탄핵 표결에 참여하지 않은 의원들을 규탄하는 퍼포먼스도 진행됐습니다.

[장선화/부산여성단체연합 대표 : "이미 사망선고를 받은 국민의힘이 정당으로서 할 수 있는 마지막 역할은 이번 주말 윤석열 탄핵 표결에 참여하는 것임을 명심하기 바랍니다."]

지역 사립대도 시국선언을 준비하는 등 탄핵 재표결을 이틀 앞두고 탄핵 촉구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정윤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장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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