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탄핵 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경남에서도 반헌법적, 비민주적 비상계엄 규탄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지역 대학가는 물론, 경남의 양대 노동계도 탄핵안을 무산시켰던 국민의힘을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보도에 최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탄핵하라. 탄핵하라."]
경상국립대 민주광장에 대학생과 교수, 직원 등 3백여 명이 모였습니다.
기말고사를 앞둔 대학생들은 광장에 모여 비상계엄 선포로 평화로운 일상을 깬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했습니다.
[김솔이/경상국립대 학생 : "윤석열이 운운하던 자유는 어디에 있으며, 민주주의는 어디에 있는지. 화가 나서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이들은 지난 주말,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불참한 지역 국회의원들의 이름을 부르며, 표결 참여를 촉구했습니다.
["윤한홍. (윤한홍.) 박대출. (박대출.)"]
또, 즉각적인 대통령 탄핵을 요구했습니다.
[정하늘/경상국립대 학생 : "평화로웠던 그날 밤을 전시에 준하는 비상사태로, 자기 뜻에 반하는 국민을 종북 반국가 세력으로 규정한 자는 더 이상 우리의 대통령이 아니다."]
지역 양대 노동계도 국민의힘을 향해 날을 세웠습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탄핵안 표결에 불참한 국민의힘 정당 해체까지 촉구했습니다.
[김은형/민주노총 경남본부장 :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불참하거나 부결에 나선다면 국민의힘 해체와 당신들을 내란 동조자로 법적 처벌을 위한 강력한 투쟁을 (할 것입니다.)"]
한국노총 경남본부도 민주주의 역사를 부정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며, 표결에 불참한 국민의힘은 내란 수괴인 윤석열 대통령을 비호했다고 규탄했습니다.
경남에서는 어제(11일) 창원과 김해, 거제와 밀양 등 15개 시군에서 탄핵 촉구 촛불집회가 이어졌습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촬영기자:변성준·조형수·지승환/영상편집:김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