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 정보 특허권 전쟁 시작

입력 2000.06.27 (21:00)

수정 2018.08.29 (15:00)

⊙앵커: 앞서 유전자 지도의 초안이 발표됐다는 소식 전해 드렸습니다마는 이를 계기로 유전자 특허전쟁이 불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막대한 부가가치가 창출될 의약산업 분야에서 더욱 그렇습니다.
워싱턴에서 유연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유전자 특허전쟁은 민간 셀레라사가 설립 2년 만인 지난해 말 모두 6500건의 유전정보에 대해 가특허를 신청하고 올 1월 인체지도의 90% 가량을 해독했다고 선수를 치면서 불붙기 시작했습니다.
연구결과를 일반에게 공개할 목적으로 공동 컨소시엄으로 설립해 지난 15년간 30억달러를 투입해 온 휴먼게놈 프로젝트에 정면 대응하고 나선 것입니다.
⊙제레미 리프킨(생명공학 전문가): 게놈 연구회사들은 사상 최대규모의 수익사업을 놓고 탐색전을 펼칩니다.
⊙기자: 특허전쟁은 특히 막대한 부가가치를 만들어낼 의약산업에서 가장 치열합니다.
보통 1개의 신약이 특허료 수입만 1000억원.
암 등 난치병 치료를 여는 유전자가 밝혀진다면 부가가치는 엄청나게 커집니다.
미국에서는 인사이드제약이 지난해 말 현재 356건 등 생명공학 기업들이 유전자기술 특허를 대량으로 확보하고 있으며 100만건의 유전자 특허가 특허청에 계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인류를 위한 유전 정보를 특정 국가나 기업이 독점해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어 유전자 특허의 범위와 활용 문제가 최대의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유연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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