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충호 씨 구속…“당초 오세훈 후보 노렸다”

입력 2006.05.23 (22:18) 수정 2006.06.01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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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에게 흉기를 휘두른 지충호 씨가 구속수감됐습니다.

지씨는 영장 심사에서 오세훈 후보를 노렸다고 말했습니다.

이효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일 박근혜 대표에게 흉기를 휘둘러 부상을 입힌 혐의로 지충호씨가 오늘 구속수감됐습니다.

<녹취> 지충호(피습 사건 용의자) : "(단독 범행이었나?) 단독 범행이었습니다. (박 대표를 겨냥한 것?) 박 대표를 죽일 목적은 없었습니다."

서울 서부지방법원은 지 씨가 계획적으로 범행을 준비한 데다 도주와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어 구속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유세장에서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고 있는 박 모 씨에 대해서는 지 씨와의 연관성을 설명할 수 없고 만취 상태에서 우발적으로 저지른 행위인 것으로 판단된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습니다.

한편 지 씨는 오늘 영장실질심사에서 "당초 오세훈 후보를 염두에 뒀다"고 말했습니다.

또 합동수사본부도 지 씨가 범행 직전까지 함께 살았던 친구 정 모 씨로부터 같은 내용의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녹취> 정모 씨(지충호 씨 친구) : "오세훈 후보를 긋겠다 그랬지. 그래서 쓸데없는 소리 할려면 나가라고..."

합수부는 또 지 씨의 농협 통장 1개를 압수하고, 거래 내역을 조회하는 등 지 씨의 돈 거래 관계를 집중 수사하고 있습니다.

공범이나 배후 존재 여부를 밝히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될 것이라는 판단에섭니다.

합수부는 또 사건 당일 지 씨가 이용한 고속버스 13편의 CCTV를 전부 압수해 동행자가 있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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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충호 씨 구속…“당초 오세훈 후보 노렸다”
    • 입력 2006-05-23 21:00:26
    • 수정2006-06-01 15:5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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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에게 흉기를 휘두른 지충호 씨가 구속수감됐습니다. 지씨는 영장 심사에서 오세훈 후보를 노렸다고 말했습니다. 이효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일 박근혜 대표에게 흉기를 휘둘러 부상을 입힌 혐의로 지충호씨가 오늘 구속수감됐습니다. <녹취> 지충호(피습 사건 용의자) : "(단독 범행이었나?) 단독 범행이었습니다. (박 대표를 겨냥한 것?) 박 대표를 죽일 목적은 없었습니다." 서울 서부지방법원은 지 씨가 계획적으로 범행을 준비한 데다 도주와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어 구속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유세장에서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고 있는 박 모 씨에 대해서는 지 씨와의 연관성을 설명할 수 없고 만취 상태에서 우발적으로 저지른 행위인 것으로 판단된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습니다. 한편 지 씨는 오늘 영장실질심사에서 "당초 오세훈 후보를 염두에 뒀다"고 말했습니다. 또 합동수사본부도 지 씨가 범행 직전까지 함께 살았던 친구 정 모 씨로부터 같은 내용의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녹취> 정모 씨(지충호 씨 친구) : "오세훈 후보를 긋겠다 그랬지. 그래서 쓸데없는 소리 할려면 나가라고..." 합수부는 또 지 씨의 농협 통장 1개를 압수하고, 거래 내역을 조회하는 등 지 씨의 돈 거래 관계를 집중 수사하고 있습니다. 공범이나 배후 존재 여부를 밝히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될 것이라는 판단에섭니다. 합수부는 또 사건 당일 지 씨가 이용한 고속버스 13편의 CCTV를 전부 압수해 동행자가 있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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