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추적] 국립 휴양림에 귀빈 전용 객실?
입력 2006.08.10 (22:14)
수정 2006.08.10 (22:2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요즘 같은 피서철, 휴양림 숙박시설 구하려면 하늘의 별 따기죠.
그런데, 국립 휴양림의 일부 객실이 이른바 특권층들에게 빼돌려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남범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수도권에서 한 시간 거리인 국립 자연 휴양림.
서울과 가깝고, 숲과 계곡이 좋기로 소문나 피서철에는 이곳 숙박시설의 객실 구하기가 이른바 하늘의 별따깁니다.
인터넷으로 예약한 뒤 추첨까지 해야 합니다.
가장 목좋은 곳에 자리잡은 두 채의 숲속 집. 다른 집들과는 달리 명패가 없습니다.
<녹취> 휴양림 관계자: "업무용 방이라고 해서 인터넷에는 개방을 하지 않고 많이 국회나 그런데서 오시고 하더라고요..."
산림청에서 특별관리하는 귀빈용 객실인 셈입니다.
<녹취> 휴양림 관계자: (VIP룸이지요?) "네,청에서 내려오는 방입니다." (청이면 산림청?) "네."
하지만, 휴양림 관리소장은 직원숙소라고 주장합니다.
<녹취> 휴양림 관리소장: "업무용 방이 아니고 직원숙소예요." (직원 숙소에 왜 민간인이 들어가 있나요?) "직원은 친척이 없습니까?" (친척이요) "친척없고 형.아우도 없습니까?"
실제로, 관리소장 친인척 가족이 투숙하고 있습니다.
<녹취> (소장님 친척이세요?) "네"
안에는 고급스런 가죽 소파가 놓여있고 욕실에는 고가의 물안마기까지 갖췄습니다.
푯말도 없는 이 집은 직원용 숙소라지만 실질적으로는 VIP용이나 직원의 친인척용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산림청 관계자는 이 귀빈용 휴양림 객실을 국회와 행정부 관계자,언론인 등에게 사용하도록 했다고 말합니다.
<전화> 산림청 관계자: "국가기관이다 보니까 중앙부처라 그래야되나 활용하는 하는 게 일부 있는가 봐요. 이슈화될 수 있는 상황은 아닌데.."
아직도 특권층을 위한 방 빼돌리기가 이루어진다는 사실에 일반이용자들은 분통을 터뜨립니다.
<녹취> 휴양림 인터넷 예약 이용객: "인맥있고 빽있고 그런 분들만 쓰시는 거죠 당연히 안좋죠 위화감 조성도 하는 거고..."
직원숙소라며 사실과 다르게 설명한 산림청은 수도권과 가까운 3개 휴양림에 VIP전용 객실 4개를 운영하고 뒤늦게 시인했습니다.
또 인터넷에 올라있지 않은 객실 30여 개를 투명하게 운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장추적 남범수입니다.
요즘 같은 피서철, 휴양림 숙박시설 구하려면 하늘의 별 따기죠.
그런데, 국립 휴양림의 일부 객실이 이른바 특권층들에게 빼돌려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남범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수도권에서 한 시간 거리인 국립 자연 휴양림.
서울과 가깝고, 숲과 계곡이 좋기로 소문나 피서철에는 이곳 숙박시설의 객실 구하기가 이른바 하늘의 별따깁니다.
인터넷으로 예약한 뒤 추첨까지 해야 합니다.
가장 목좋은 곳에 자리잡은 두 채의 숲속 집. 다른 집들과는 달리 명패가 없습니다.
<녹취> 휴양림 관계자: "업무용 방이라고 해서 인터넷에는 개방을 하지 않고 많이 국회나 그런데서 오시고 하더라고요..."
산림청에서 특별관리하는 귀빈용 객실인 셈입니다.
<녹취> 휴양림 관계자: (VIP룸이지요?) "네,청에서 내려오는 방입니다." (청이면 산림청?) "네."
하지만, 휴양림 관리소장은 직원숙소라고 주장합니다.
<녹취> 휴양림 관리소장: "업무용 방이 아니고 직원숙소예요." (직원 숙소에 왜 민간인이 들어가 있나요?) "직원은 친척이 없습니까?" (친척이요) "친척없고 형.아우도 없습니까?"
실제로, 관리소장 친인척 가족이 투숙하고 있습니다.
<녹취> (소장님 친척이세요?) "네"
안에는 고급스런 가죽 소파가 놓여있고 욕실에는 고가의 물안마기까지 갖췄습니다.
푯말도 없는 이 집은 직원용 숙소라지만 실질적으로는 VIP용이나 직원의 친인척용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산림청 관계자는 이 귀빈용 휴양림 객실을 국회와 행정부 관계자,언론인 등에게 사용하도록 했다고 말합니다.
<전화> 산림청 관계자: "국가기관이다 보니까 중앙부처라 그래야되나 활용하는 하는 게 일부 있는가 봐요. 이슈화될 수 있는 상황은 아닌데.."
아직도 특권층을 위한 방 빼돌리기가 이루어진다는 사실에 일반이용자들은 분통을 터뜨립니다.
<녹취> 휴양림 인터넷 예약 이용객: "인맥있고 빽있고 그런 분들만 쓰시는 거죠 당연히 안좋죠 위화감 조성도 하는 거고..."
직원숙소라며 사실과 다르게 설명한 산림청은 수도권과 가까운 3개 휴양림에 VIP전용 객실 4개를 운영하고 뒤늦게 시인했습니다.
또 인터넷에 올라있지 않은 객실 30여 개를 투명하게 운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장추적 남범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현장추적] 국립 휴양림에 귀빈 전용 객실?
-
- 입력 2006-08-10 21:19:21
- 수정2006-08-10 22:24:01
<앵커 멘트>
요즘 같은 피서철, 휴양림 숙박시설 구하려면 하늘의 별 따기죠.
그런데, 국립 휴양림의 일부 객실이 이른바 특권층들에게 빼돌려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남범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수도권에서 한 시간 거리인 국립 자연 휴양림.
서울과 가깝고, 숲과 계곡이 좋기로 소문나 피서철에는 이곳 숙박시설의 객실 구하기가 이른바 하늘의 별따깁니다.
인터넷으로 예약한 뒤 추첨까지 해야 합니다.
가장 목좋은 곳에 자리잡은 두 채의 숲속 집. 다른 집들과는 달리 명패가 없습니다.
<녹취> 휴양림 관계자: "업무용 방이라고 해서 인터넷에는 개방을 하지 않고 많이 국회나 그런데서 오시고 하더라고요..."
산림청에서 특별관리하는 귀빈용 객실인 셈입니다.
<녹취> 휴양림 관계자: (VIP룸이지요?) "네,청에서 내려오는 방입니다." (청이면 산림청?) "네."
하지만, 휴양림 관리소장은 직원숙소라고 주장합니다.
<녹취> 휴양림 관리소장: "업무용 방이 아니고 직원숙소예요." (직원 숙소에 왜 민간인이 들어가 있나요?) "직원은 친척이 없습니까?" (친척이요) "친척없고 형.아우도 없습니까?"
실제로, 관리소장 친인척 가족이 투숙하고 있습니다.
<녹취> (소장님 친척이세요?) "네"
안에는 고급스런 가죽 소파가 놓여있고 욕실에는 고가의 물안마기까지 갖췄습니다.
푯말도 없는 이 집은 직원용 숙소라지만 실질적으로는 VIP용이나 직원의 친인척용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산림청 관계자는 이 귀빈용 휴양림 객실을 국회와 행정부 관계자,언론인 등에게 사용하도록 했다고 말합니다.
<전화> 산림청 관계자: "국가기관이다 보니까 중앙부처라 그래야되나 활용하는 하는 게 일부 있는가 봐요. 이슈화될 수 있는 상황은 아닌데.."
아직도 특권층을 위한 방 빼돌리기가 이루어진다는 사실에 일반이용자들은 분통을 터뜨립니다.
<녹취> 휴양림 인터넷 예약 이용객: "인맥있고 빽있고 그런 분들만 쓰시는 거죠 당연히 안좋죠 위화감 조성도 하는 거고..."
직원숙소라며 사실과 다르게 설명한 산림청은 수도권과 가까운 3개 휴양림에 VIP전용 객실 4개를 운영하고 뒤늦게 시인했습니다.
또 인터넷에 올라있지 않은 객실 30여 개를 투명하게 운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장추적 남범수입니다.
-
-
남범수 기자 nbs@kbs.co.kr
남범수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