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으로 풍비박산…‘조폭의 덫’
입력 2006.09.22 (22:16)
수정 2006.09.22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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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조직폭력배의 덫에 걸려 패가망신한 사람이 있습니다. 그 시작은 역시 도박이었습니다.
박예원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중견 건설업체 사장인 박모 씨는 폭력조직으로부터 이 도박장을 소개받았습니다.
유흥주점 간판이 걸려 있지만 실제로는 한 조직폭력배 두목이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박 씨는 이곳에서 이른바 '바카라'게임을 했고 단 하루에 1억 원을 잃기도 했습니다.
폭력배들은 박 씨에게 게임을 하기 전부터 술을 권했고, 박 씨는 술에 취한 상태에서 넉 달 만에 5억여 원의 도박빚을 졌습니다.
<녹취> 피의자(조폭 두목) : "빌려주는 업자들이 제 앞으로 채권 담보를 잡아오는 것뿐이지 (그걸가지고) 어떻게 하려던 건 아닙니다."
계획대로 박 씨에게 도박빚을 지운 폭력배들은 협박을 시작했고 박 씨는 결국 시가 6억 원 짜리 빌라 분양 계약서를 내놔야 했습니다.
<인터뷰> 한동수(형사) : "도박빚을 지게 된 후에 피의자와 건장한 남자들이 찾아와서 협박을 해서 아파트 계약서를 내놓게 됐습니다."
폭력배들은 박 씨에게 매매계약서 체결까지 독촉했고 협박에 못이긴 박 씨는 폭력배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가족과 헤어져야만 했습니다.
경찰은 폭력배 두목 유모 씨를 구속하는 한편 박 씨 말고도 협박에 시달린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조직폭력배의 덫에 걸려 패가망신한 사람이 있습니다. 그 시작은 역시 도박이었습니다.
박예원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중견 건설업체 사장인 박모 씨는 폭력조직으로부터 이 도박장을 소개받았습니다.
유흥주점 간판이 걸려 있지만 실제로는 한 조직폭력배 두목이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박 씨는 이곳에서 이른바 '바카라'게임을 했고 단 하루에 1억 원을 잃기도 했습니다.
폭력배들은 박 씨에게 게임을 하기 전부터 술을 권했고, 박 씨는 술에 취한 상태에서 넉 달 만에 5억여 원의 도박빚을 졌습니다.
<녹취> 피의자(조폭 두목) : "빌려주는 업자들이 제 앞으로 채권 담보를 잡아오는 것뿐이지 (그걸가지고) 어떻게 하려던 건 아닙니다."
계획대로 박 씨에게 도박빚을 지운 폭력배들은 협박을 시작했고 박 씨는 결국 시가 6억 원 짜리 빌라 분양 계약서를 내놔야 했습니다.
<인터뷰> 한동수(형사) : "도박빚을 지게 된 후에 피의자와 건장한 남자들이 찾아와서 협박을 해서 아파트 계약서를 내놓게 됐습니다."
폭력배들은 박 씨에게 매매계약서 체결까지 독촉했고 협박에 못이긴 박 씨는 폭력배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가족과 헤어져야만 했습니다.
경찰은 폭력배 두목 유모 씨를 구속하는 한편 박 씨 말고도 협박에 시달린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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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박으로 풍비박산…‘조폭의 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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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6-09-22 21:36:25
- 수정2006-09-22 22:24:25
<앵커 멘트>
조직폭력배의 덫에 걸려 패가망신한 사람이 있습니다. 그 시작은 역시 도박이었습니다.
박예원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중견 건설업체 사장인 박모 씨는 폭력조직으로부터 이 도박장을 소개받았습니다.
유흥주점 간판이 걸려 있지만 실제로는 한 조직폭력배 두목이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박 씨는 이곳에서 이른바 '바카라'게임을 했고 단 하루에 1억 원을 잃기도 했습니다.
폭력배들은 박 씨에게 게임을 하기 전부터 술을 권했고, 박 씨는 술에 취한 상태에서 넉 달 만에 5억여 원의 도박빚을 졌습니다.
<녹취> 피의자(조폭 두목) : "빌려주는 업자들이 제 앞으로 채권 담보를 잡아오는 것뿐이지 (그걸가지고) 어떻게 하려던 건 아닙니다."
계획대로 박 씨에게 도박빚을 지운 폭력배들은 협박을 시작했고 박 씨는 결국 시가 6억 원 짜리 빌라 분양 계약서를 내놔야 했습니다.
<인터뷰> 한동수(형사) : "도박빚을 지게 된 후에 피의자와 건장한 남자들이 찾아와서 협박을 해서 아파트 계약서를 내놓게 됐습니다."
폭력배들은 박 씨에게 매매계약서 체결까지 독촉했고 협박에 못이긴 박 씨는 폭력배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가족과 헤어져야만 했습니다.
경찰은 폭력배 두목 유모 씨를 구속하는 한편 박 씨 말고도 협박에 시달린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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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예원 기자 ai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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