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소년소녀 가장이 이렇게 급증하고 있지만 우리사회의 지원의 손길이 닿지 못하는 곳이 많습니다.
서류상으로만 판단한다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김주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소년소녀가장이 사회의 도움을 받기 위해선 기초생활수급자로 지정되는 길 뿐이지만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부모가 가출했다 하더라도 법률상 동거인으로 남아있기 일쑤인데다 서류상 재산이 있는 것으로 기재된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이석규 (복지부 아동복지팀): "제도가 기초생활수급자 아니면 지원을 안 해주는데, 누락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소년소녀가장을 찾아내기가 쉽지 않다는 점... 사춘기 소년소녀가장들은 흔히 자신의 딱한 처지를 숨기려고 하는 만큼 학교나 이웃 등의 적극적인 신고가 없다면 정부로선 찾아낼 방법이 사실상 없습니다.
<인터뷰>김통원 (성균관대학교 교수): "책임지지 않는 친권에 대해 사회에서 관여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관여하기가 쉽지 않고..."
막상 소년소녀가장으로 인정되더라도 월 50만 원 안팎의 보조금이 전부, 청소년기에 가장 중요한 정서적 지원은 거의 이뤄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노충래 (이대 교수): "시군구 공무원이 1대 300, 400 사례를 다루기 때문에 전화 한 번 하는 것조차 힘든 경우가 많죠."
때문에 너덧 명의 소년소녀가장과 사회복지사 한두명이 보통 가정과 비슷하게 공동생활을 하는 '그룹홈'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이같은 시설을 이용하는 경우는 아직 소수에 불과합니다.
<인터뷰>김태분 (사회복지사): "애기들도 데려와요. 그러면 흐뭇하죠. 아이들이 잘 큰 것 보고..."
정부가 해결책 마련은 물론이고 그 규모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사이 사회적 보호망의 바깥으로 밀려나는 소년소녀가장은 늘어만 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주한입니다.
소년소녀 가장이 이렇게 급증하고 있지만 우리사회의 지원의 손길이 닿지 못하는 곳이 많습니다.
서류상으로만 판단한다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김주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소년소녀가장이 사회의 도움을 받기 위해선 기초생활수급자로 지정되는 길 뿐이지만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부모가 가출했다 하더라도 법률상 동거인으로 남아있기 일쑤인데다 서류상 재산이 있는 것으로 기재된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이석규 (복지부 아동복지팀): "제도가 기초생활수급자 아니면 지원을 안 해주는데, 누락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소년소녀가장을 찾아내기가 쉽지 않다는 점... 사춘기 소년소녀가장들은 흔히 자신의 딱한 처지를 숨기려고 하는 만큼 학교나 이웃 등의 적극적인 신고가 없다면 정부로선 찾아낼 방법이 사실상 없습니다.
<인터뷰>김통원 (성균관대학교 교수): "책임지지 않는 친권에 대해 사회에서 관여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관여하기가 쉽지 않고..."
막상 소년소녀가장으로 인정되더라도 월 50만 원 안팎의 보조금이 전부, 청소년기에 가장 중요한 정서적 지원은 거의 이뤄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노충래 (이대 교수): "시군구 공무원이 1대 300, 400 사례를 다루기 때문에 전화 한 번 하는 것조차 힘든 경우가 많죠."
때문에 너덧 명의 소년소녀가장과 사회복지사 한두명이 보통 가정과 비슷하게 공동생활을 하는 '그룹홈'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이같은 시설을 이용하는 경우는 아직 소수에 불과합니다.
<인터뷰>김태분 (사회복지사): "애기들도 데려와요. 그러면 흐뭇하죠. 아이들이 잘 큰 것 보고..."
정부가 해결책 마련은 물론이고 그 규모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사이 사회적 보호망의 바깥으로 밀려나는 소년소녀가장은 늘어만 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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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년소녀가장 찾아내서 도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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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6-12-11 21:26:14
<앵커 멘트>
소년소녀 가장이 이렇게 급증하고 있지만 우리사회의 지원의 손길이 닿지 못하는 곳이 많습니다.
서류상으로만 판단한다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김주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소년소녀가장이 사회의 도움을 받기 위해선 기초생활수급자로 지정되는 길 뿐이지만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부모가 가출했다 하더라도 법률상 동거인으로 남아있기 일쑤인데다 서류상 재산이 있는 것으로 기재된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이석규 (복지부 아동복지팀): "제도가 기초생활수급자 아니면 지원을 안 해주는데, 누락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소년소녀가장을 찾아내기가 쉽지 않다는 점... 사춘기 소년소녀가장들은 흔히 자신의 딱한 처지를 숨기려고 하는 만큼 학교나 이웃 등의 적극적인 신고가 없다면 정부로선 찾아낼 방법이 사실상 없습니다.
<인터뷰>김통원 (성균관대학교 교수): "책임지지 않는 친권에 대해 사회에서 관여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관여하기가 쉽지 않고..."
막상 소년소녀가장으로 인정되더라도 월 50만 원 안팎의 보조금이 전부, 청소년기에 가장 중요한 정서적 지원은 거의 이뤄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노충래 (이대 교수): "시군구 공무원이 1대 300, 400 사례를 다루기 때문에 전화 한 번 하는 것조차 힘든 경우가 많죠."
때문에 너덧 명의 소년소녀가장과 사회복지사 한두명이 보통 가정과 비슷하게 공동생활을 하는 '그룹홈'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이같은 시설을 이용하는 경우는 아직 소수에 불과합니다.
<인터뷰>김태분 (사회복지사): "애기들도 데려와요. 그러면 흐뭇하죠. 아이들이 잘 큰 것 보고..."
정부가 해결책 마련은 물론이고 그 규모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사이 사회적 보호망의 바깥으로 밀려나는 소년소녀가장은 늘어만 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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