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지금 이 겨울에 누구보다도 춥고 외로운 사람들은 바로 거리의 노숙자들입니다.
갈곳 없는 노숙자들의 삶을 임세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둠이 깔리기 시작한 도시, 하나 둘, 노숙자들이 모여듭니다.
여기저기 술판에, 아무렇게나 잠을 청하는 이들 사이로 이내, 싸움판이 시작됩니다.
<현장음>"너두 인마 가! 얻어터지지 않으려면 아까 매 맞는 거 못봤어? "
민간봉사원이 노숙자들을 붙잡고 설득에 나섭니다.
노숙자들을 위해 만든 쉼터로 데려 가기 위해서지만 쉽지가 않습니다.
이들은 대부분 규칙적인 생활이 싫은데다, 노숙을 벗어나려는 의지가 없어 보입니다.
<녹취>노숙자: "가면 뭐해. 아이고 됐어 귀찮어. 귀찮어."
쉼터에 머무는 이들도 그리 희망적이진 않습니다.
간신히 먹고 잘 뿐, 성치 않은 마음과 몸에, 사회는 벅찹니다.
<인터뷰>김진미(쉼터 소장): "대인관계가 잘 안되서, 꼭 근로능력이 없어서가 아니고, 식당에 취직도 시켜보고 하는데 1주일만에 짤려서 와요."
서울시의 경우 노숙자를 위해 일자리를 마련했다지만, 800자리 뿐이고, 허드렛일에 수입도 적습니다.
<인터뷰>노숙인(자활프로그램 참여 20일): "일해도 백 만 원 주니까. 적다고 봐야죠. 그것가지고는 가정생활도 못하고"
정부 집계로 올해 초 800명 선이던 거리의 노숙자는 천 2백여 명까지 늘어났습니다.
다가오는 한겨울 추위는 갈 곳도 희망도 상실한 이들을 더욱 외진 곳으로 몰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지금 이 겨울에 누구보다도 춥고 외로운 사람들은 바로 거리의 노숙자들입니다.
갈곳 없는 노숙자들의 삶을 임세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둠이 깔리기 시작한 도시, 하나 둘, 노숙자들이 모여듭니다.
여기저기 술판에, 아무렇게나 잠을 청하는 이들 사이로 이내, 싸움판이 시작됩니다.
<현장음>"너두 인마 가! 얻어터지지 않으려면 아까 매 맞는 거 못봤어? "
민간봉사원이 노숙자들을 붙잡고 설득에 나섭니다.
노숙자들을 위해 만든 쉼터로 데려 가기 위해서지만 쉽지가 않습니다.
이들은 대부분 규칙적인 생활이 싫은데다, 노숙을 벗어나려는 의지가 없어 보입니다.
<녹취>노숙자: "가면 뭐해. 아이고 됐어 귀찮어. 귀찮어."
쉼터에 머무는 이들도 그리 희망적이진 않습니다.
간신히 먹고 잘 뿐, 성치 않은 마음과 몸에, 사회는 벅찹니다.
<인터뷰>김진미(쉼터 소장): "대인관계가 잘 안되서, 꼭 근로능력이 없어서가 아니고, 식당에 취직도 시켜보고 하는데 1주일만에 짤려서 와요."
서울시의 경우 노숙자를 위해 일자리를 마련했다지만, 800자리 뿐이고, 허드렛일에 수입도 적습니다.
<인터뷰>노숙인(자활프로그램 참여 20일): "일해도 백 만 원 주니까. 적다고 봐야죠. 그것가지고는 가정생활도 못하고"
정부 집계로 올해 초 800명 선이던 거리의 노숙자는 천 2백여 명까지 늘어났습니다.
다가오는 한겨울 추위는 갈 곳도 희망도 상실한 이들을 더욱 외진 곳으로 몰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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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갈 곳 없는 노숙자
-
- 입력 2006-12-14 21:34:43
- 수정2006-12-14 22:12:21
<앵커 멘트>
지금 이 겨울에 누구보다도 춥고 외로운 사람들은 바로 거리의 노숙자들입니다.
갈곳 없는 노숙자들의 삶을 임세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둠이 깔리기 시작한 도시, 하나 둘, 노숙자들이 모여듭니다.
여기저기 술판에, 아무렇게나 잠을 청하는 이들 사이로 이내, 싸움판이 시작됩니다.
<현장음>"너두 인마 가! 얻어터지지 않으려면 아까 매 맞는 거 못봤어? "
민간봉사원이 노숙자들을 붙잡고 설득에 나섭니다.
노숙자들을 위해 만든 쉼터로 데려 가기 위해서지만 쉽지가 않습니다.
이들은 대부분 규칙적인 생활이 싫은데다, 노숙을 벗어나려는 의지가 없어 보입니다.
<녹취>노숙자: "가면 뭐해. 아이고 됐어 귀찮어. 귀찮어."
쉼터에 머무는 이들도 그리 희망적이진 않습니다.
간신히 먹고 잘 뿐, 성치 않은 마음과 몸에, 사회는 벅찹니다.
<인터뷰>김진미(쉼터 소장): "대인관계가 잘 안되서, 꼭 근로능력이 없어서가 아니고, 식당에 취직도 시켜보고 하는데 1주일만에 짤려서 와요."
서울시의 경우 노숙자를 위해 일자리를 마련했다지만, 800자리 뿐이고, 허드렛일에 수입도 적습니다.
<인터뷰>노숙인(자활프로그램 참여 20일): "일해도 백 만 원 주니까. 적다고 봐야죠. 그것가지고는 가정생활도 못하고"
정부 집계로 올해 초 800명 선이던 거리의 노숙자는 천 2백여 명까지 늘어났습니다.
다가오는 한겨울 추위는 갈 곳도 희망도 상실한 이들을 더욱 외진 곳으로 몰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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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세흠 기자 hm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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