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외환 규제…증시 폭락 역풍
입력 2006.12.20 (22:12)
수정 2006.12.2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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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국 정부가 강력한 외환 규제책을 내놓았다가 증시폭락 등 걷잡을 수 없는 역풍을 맞고 있습니다.
방콕의 백운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태국의 증권시장은 어제 하루종일 비명소리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태국 증시를 뜻하는 SET 지수는 전날 보다 무려 120.78 포인트가 내린 622.14를 기록했습니다.
16년 만의 가장 큰 낙폭이었습니다.
태국 증시의 폭락은 중앙은행이 교역과 관련이 없는 2만 달러 이상의 외환유입액은 30%를 이자없이 1년간 중앙은행에 예치해야 한다는 초강경 금융제재 조치를 발표한 데 따른 것입니다.
갈 수록 치솟는 바트화 가격이 수출주도형 경제기반을 위협하는 지경에 이르자 환투기를 막기위해 내놓은 대책이었습니다.
태국 정부의 기대대로 바트화대 달러환율은 9년만의 최고치인 35.6에서 35.82로 평가절하되는 효과를 가져왔지만 그 여파로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증시까지 동반약세를 보였습니다.
태국정부는 하룻만에 외환규제책 가운데 증권투자 부문은 제외하기로 방침을 바꾸면서 증시는 다시 반등세를 보였지만 파장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인터뷰> 분차이 (태국 KTB 증권사 대표): "외국 투자자들은 더욱 신중해질 것이고 신뢰를 회복하기 까지는 시간이 좀 걸릴 것으로 생각합니다."
금융 전문가들은 태국이 이번 조치로 국가 신인도에 치명타를 입었기 때문에 얻은 것보다는 잃은 것이 더 많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태국의 이번 금융불안은 그러나 한국에 미치는 영향은 그리 크지않을 것이며 오히려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높은 한국증시에 대한 외국인들의 선호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백운기입니다
태국 정부가 강력한 외환 규제책을 내놓았다가 증시폭락 등 걷잡을 수 없는 역풍을 맞고 있습니다.
방콕의 백운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태국의 증권시장은 어제 하루종일 비명소리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태국 증시를 뜻하는 SET 지수는 전날 보다 무려 120.78 포인트가 내린 622.14를 기록했습니다.
16년 만의 가장 큰 낙폭이었습니다.
태국 증시의 폭락은 중앙은행이 교역과 관련이 없는 2만 달러 이상의 외환유입액은 30%를 이자없이 1년간 중앙은행에 예치해야 한다는 초강경 금융제재 조치를 발표한 데 따른 것입니다.
갈 수록 치솟는 바트화 가격이 수출주도형 경제기반을 위협하는 지경에 이르자 환투기를 막기위해 내놓은 대책이었습니다.
태국 정부의 기대대로 바트화대 달러환율은 9년만의 최고치인 35.6에서 35.82로 평가절하되는 효과를 가져왔지만 그 여파로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증시까지 동반약세를 보였습니다.
태국정부는 하룻만에 외환규제책 가운데 증권투자 부문은 제외하기로 방침을 바꾸면서 증시는 다시 반등세를 보였지만 파장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인터뷰> 분차이 (태국 KTB 증권사 대표): "외국 투자자들은 더욱 신중해질 것이고 신뢰를 회복하기 까지는 시간이 좀 걸릴 것으로 생각합니다."
금융 전문가들은 태국이 이번 조치로 국가 신인도에 치명타를 입었기 때문에 얻은 것보다는 잃은 것이 더 많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태국의 이번 금융불안은 그러나 한국에 미치는 영향은 그리 크지않을 것이며 오히려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높은 한국증시에 대한 외국인들의 선호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백운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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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국 외환 규제…증시 폭락 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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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6-12-20 21:35:24
- 수정2006-12-21 07:00:45
<앵커 멘트>
태국 정부가 강력한 외환 규제책을 내놓았다가 증시폭락 등 걷잡을 수 없는 역풍을 맞고 있습니다.
방콕의 백운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태국의 증권시장은 어제 하루종일 비명소리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태국 증시를 뜻하는 SET 지수는 전날 보다 무려 120.78 포인트가 내린 622.14를 기록했습니다.
16년 만의 가장 큰 낙폭이었습니다.
태국 증시의 폭락은 중앙은행이 교역과 관련이 없는 2만 달러 이상의 외환유입액은 30%를 이자없이 1년간 중앙은행에 예치해야 한다는 초강경 금융제재 조치를 발표한 데 따른 것입니다.
갈 수록 치솟는 바트화 가격이 수출주도형 경제기반을 위협하는 지경에 이르자 환투기를 막기위해 내놓은 대책이었습니다.
태국 정부의 기대대로 바트화대 달러환율은 9년만의 최고치인 35.6에서 35.82로 평가절하되는 효과를 가져왔지만 그 여파로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증시까지 동반약세를 보였습니다.
태국정부는 하룻만에 외환규제책 가운데 증권투자 부문은 제외하기로 방침을 바꾸면서 증시는 다시 반등세를 보였지만 파장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인터뷰> 분차이 (태국 KTB 증권사 대표): "외국 투자자들은 더욱 신중해질 것이고 신뢰를 회복하기 까지는 시간이 좀 걸릴 것으로 생각합니다."
금융 전문가들은 태국이 이번 조치로 국가 신인도에 치명타를 입었기 때문에 얻은 것보다는 잃은 것이 더 많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태국의 이번 금융불안은 그러나 한국에 미치는 영향은 그리 크지않을 것이며 오히려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높은 한국증시에 대한 외국인들의 선호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백운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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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기 기자 whit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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