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키워드 ‘행복 찾기’
입력 2006.12.31 (22:07)
수정 2006.12.31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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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는 유난히 행복에 대한 내용을 담은 책들이 잘 팔렸다고 합니다.
그만큼 행복해진 사람들이 많아진 해였을까요? 여러분은 어떠십니까? 선재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퇴근한 임대영씨가 집안으로 들어서면 초등학생 딸은 물론, 다 큰 고등학생 아들도 아버지 품에 안깁니다.
2년 전만 해도 임씨에게는 일과 사회생활이 최우선이고 자녀는 늘 뒷전이었지만, 아버지학교에 다니면서 달라졌습니다.
자녀와 대화하면서 친해지고, 자녀를 많이 안아주고, 책을 읽어주는 일이 성공보다 더한 행복을 가져다준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임대영(경기도 고양시): "가장 중요한 건 가족과의 사랑이고 거기서 행복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안정된 직장을 버리고, 평소 소원이던 꽃집을 연 문태선씨도 예전보다 행복해졌다고 말합니다.
사서 고생한다는 말도 많이 들었지만, 좋아하는 일을 맘껏 할 수 있는 게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선물로 느껴집니다.
<인터뷰> 문태선(서울 한남동): "직장 생활이냐 제 샵을 갖고 있느냐를 떠나서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하기 때문에 행복한 것 같아요"
돈이나 성공, 안정 같은 획일적 잣대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행복찾기에 나서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출판계에서도 행복 관련 도서들이 잇따라 베스트셀러가 돼 행복에 대한 부쩍 높아진 관심을 반영했습니다.
출판마케팅연구소 조사 결과 10대 뉴스 1위이자 올해의 키워드로 '나만의 행복 추구'가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 뿐 아니라 미국과 영국 등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나라일수록 행복에 대한 연구와 관심은 더 많아지고 있어, 물질적 풍요가 행복과 직결되는 건 아니라는 걸 보여줍니다.
<인터뷰> 서은국(연세대 심리학과 교수): "지금의 윤택함이 행복감을 가져다 주지 않는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면서 당혹감...그리고 행복은 그럼 어디서 오는 거냐"
행복해지기를 원한다면 우선 즐거움을 주는 작은 일이나 가족, 친구 그리고 이웃과 유대를 쌓는 데 시간과 관심을 쏟으라는 게 행복을 되찾은 사람들의 충고입니다.
KBS 뉴스 선재희입니다.
올해는 유난히 행복에 대한 내용을 담은 책들이 잘 팔렸다고 합니다.
그만큼 행복해진 사람들이 많아진 해였을까요? 여러분은 어떠십니까? 선재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퇴근한 임대영씨가 집안으로 들어서면 초등학생 딸은 물론, 다 큰 고등학생 아들도 아버지 품에 안깁니다.
2년 전만 해도 임씨에게는 일과 사회생활이 최우선이고 자녀는 늘 뒷전이었지만, 아버지학교에 다니면서 달라졌습니다.
자녀와 대화하면서 친해지고, 자녀를 많이 안아주고, 책을 읽어주는 일이 성공보다 더한 행복을 가져다준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임대영(경기도 고양시): "가장 중요한 건 가족과의 사랑이고 거기서 행복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안정된 직장을 버리고, 평소 소원이던 꽃집을 연 문태선씨도 예전보다 행복해졌다고 말합니다.
사서 고생한다는 말도 많이 들었지만, 좋아하는 일을 맘껏 할 수 있는 게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선물로 느껴집니다.
<인터뷰> 문태선(서울 한남동): "직장 생활이냐 제 샵을 갖고 있느냐를 떠나서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하기 때문에 행복한 것 같아요"
돈이나 성공, 안정 같은 획일적 잣대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행복찾기에 나서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출판계에서도 행복 관련 도서들이 잇따라 베스트셀러가 돼 행복에 대한 부쩍 높아진 관심을 반영했습니다.
출판마케팅연구소 조사 결과 10대 뉴스 1위이자 올해의 키워드로 '나만의 행복 추구'가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 뿐 아니라 미국과 영국 등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나라일수록 행복에 대한 연구와 관심은 더 많아지고 있어, 물질적 풍요가 행복과 직결되는 건 아니라는 걸 보여줍니다.
<인터뷰> 서은국(연세대 심리학과 교수): "지금의 윤택함이 행복감을 가져다 주지 않는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면서 당혹감...그리고 행복은 그럼 어디서 오는 거냐"
행복해지기를 원한다면 우선 즐거움을 주는 작은 일이나 가족, 친구 그리고 이웃과 유대를 쌓는 데 시간과 관심을 쏟으라는 게 행복을 되찾은 사람들의 충고입니다.
KBS 뉴스 선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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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 키워드 ‘행복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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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6-12-31 21:25:54
- 수정2006-12-31 22:19:21
<앵커 멘트>
올해는 유난히 행복에 대한 내용을 담은 책들이 잘 팔렸다고 합니다.
그만큼 행복해진 사람들이 많아진 해였을까요? 여러분은 어떠십니까? 선재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퇴근한 임대영씨가 집안으로 들어서면 초등학생 딸은 물론, 다 큰 고등학생 아들도 아버지 품에 안깁니다.
2년 전만 해도 임씨에게는 일과 사회생활이 최우선이고 자녀는 늘 뒷전이었지만, 아버지학교에 다니면서 달라졌습니다.
자녀와 대화하면서 친해지고, 자녀를 많이 안아주고, 책을 읽어주는 일이 성공보다 더한 행복을 가져다준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임대영(경기도 고양시): "가장 중요한 건 가족과의 사랑이고 거기서 행복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안정된 직장을 버리고, 평소 소원이던 꽃집을 연 문태선씨도 예전보다 행복해졌다고 말합니다.
사서 고생한다는 말도 많이 들었지만, 좋아하는 일을 맘껏 할 수 있는 게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선물로 느껴집니다.
<인터뷰> 문태선(서울 한남동): "직장 생활이냐 제 샵을 갖고 있느냐를 떠나서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하기 때문에 행복한 것 같아요"
돈이나 성공, 안정 같은 획일적 잣대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행복찾기에 나서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출판계에서도 행복 관련 도서들이 잇따라 베스트셀러가 돼 행복에 대한 부쩍 높아진 관심을 반영했습니다.
출판마케팅연구소 조사 결과 10대 뉴스 1위이자 올해의 키워드로 '나만의 행복 추구'가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 뿐 아니라 미국과 영국 등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나라일수록 행복에 대한 연구와 관심은 더 많아지고 있어, 물질적 풍요가 행복과 직결되는 건 아니라는 걸 보여줍니다.
<인터뷰> 서은국(연세대 심리학과 교수): "지금의 윤택함이 행복감을 가져다 주지 않는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면서 당혹감...그리고 행복은 그럼 어디서 오는 거냐"
행복해지기를 원한다면 우선 즐거움을 주는 작은 일이나 가족, 친구 그리고 이웃과 유대를 쌓는 데 시간과 관심을 쏟으라는 게 행복을 되찾은 사람들의 충고입니다.
KBS 뉴스 선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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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재희 기자 a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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