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지난 1975년 납북된 천왕호의 선원 최욱일씨가 31년만에 극적으로 북한을 탈출해 중국에서 부인과 상봉했습니다.
최씨는 하루빨리 고국으로 되돌아 가고 싶다며 우리정부에 도움을 호소했습니다.
김학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31년 생이별끝에 이제 60대 후반의 노인이 돼 다시 만난 부부.
꿈에서나 볼 수 있었던 서로를 부둥켜 앉고 얼굴을 맞댄채 지난 세월의 아픔을 털어놓습니다.
지난 1975년 오징어잡이에 나섰다 동해에서 북한 경비정에 납북된 천왕호 선원 최욱일씨.
납북된 뒤 최씨는 함경북도의 채소농장에 배치해 일하면서 결혼해 1남1녀를 낳았습니다.
<인터뷰> 양정자 씨(최욱일씨 부인) : "토끼가 먹는 풀이면 다 먹고 너무 힘들게 살았다고 하더라구요.."
탈북자 가족 모임의 도움으로 지난 1998년 생사를 확인한 최씨 부부는 중국인을 통해 편지를 주고받으며 만남을 준비해 왔습니다.
결국 지난 달 25일 최씨는 13개의 검문소를 뚫고 북중 국경을 넘었습니다.
<녹취> 최욱일 씨 : "한국으로 돌아가야 산다는 각오를 가지고 지금 현재 공화국에서 탈출해서.."
최씨는 중국 선양의 우리 총영사관에 전화를 걸어 도움을 청했지만 냉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씨 가족들은 우리 정부의 적극적인 도움을 요청하고 나섰습니다.
<녹취> 양정자 씨 : "목숨 걸고 탈출했는데 정부가 모른척 하면 안되지요.."
외교부는 오늘 최씨의 빠른 귀국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지난 1975년 납북된 천왕호의 선원 최욱일씨가 31년만에 극적으로 북한을 탈출해 중국에서 부인과 상봉했습니다.
최씨는 하루빨리 고국으로 되돌아 가고 싶다며 우리정부에 도움을 호소했습니다.
김학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31년 생이별끝에 이제 60대 후반의 노인이 돼 다시 만난 부부.
꿈에서나 볼 수 있었던 서로를 부둥켜 앉고 얼굴을 맞댄채 지난 세월의 아픔을 털어놓습니다.
지난 1975년 오징어잡이에 나섰다 동해에서 북한 경비정에 납북된 천왕호 선원 최욱일씨.
납북된 뒤 최씨는 함경북도의 채소농장에 배치해 일하면서 결혼해 1남1녀를 낳았습니다.
<인터뷰> 양정자 씨(최욱일씨 부인) : "토끼가 먹는 풀이면 다 먹고 너무 힘들게 살았다고 하더라구요.."
탈북자 가족 모임의 도움으로 지난 1998년 생사를 확인한 최씨 부부는 중국인을 통해 편지를 주고받으며 만남을 준비해 왔습니다.
결국 지난 달 25일 최씨는 13개의 검문소를 뚫고 북중 국경을 넘었습니다.
<녹취> 최욱일 씨 : "한국으로 돌아가야 산다는 각오를 가지고 지금 현재 공화국에서 탈출해서.."
최씨는 중국 선양의 우리 총영사관에 전화를 걸어 도움을 청했지만 냉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씨 가족들은 우리 정부의 적극적인 도움을 요청하고 나섰습니다.
<녹취> 양정자 씨 : "목숨 걸고 탈출했는데 정부가 모른척 하면 안되지요.."
외교부는 오늘 최씨의 빠른 귀국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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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납북 어부, 31년만에 부부 극적 상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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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7-01-04 21:07:29
<앵커 멘트>
지난 1975년 납북된 천왕호의 선원 최욱일씨가 31년만에 극적으로 북한을 탈출해 중국에서 부인과 상봉했습니다.
최씨는 하루빨리 고국으로 되돌아 가고 싶다며 우리정부에 도움을 호소했습니다.
김학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31년 생이별끝에 이제 60대 후반의 노인이 돼 다시 만난 부부.
꿈에서나 볼 수 있었던 서로를 부둥켜 앉고 얼굴을 맞댄채 지난 세월의 아픔을 털어놓습니다.
지난 1975년 오징어잡이에 나섰다 동해에서 북한 경비정에 납북된 천왕호 선원 최욱일씨.
납북된 뒤 최씨는 함경북도의 채소농장에 배치해 일하면서 결혼해 1남1녀를 낳았습니다.
<인터뷰> 양정자 씨(최욱일씨 부인) : "토끼가 먹는 풀이면 다 먹고 너무 힘들게 살았다고 하더라구요.."
탈북자 가족 모임의 도움으로 지난 1998년 생사를 확인한 최씨 부부는 중국인을 통해 편지를 주고받으며 만남을 준비해 왔습니다.
결국 지난 달 25일 최씨는 13개의 검문소를 뚫고 북중 국경을 넘었습니다.
<녹취> 최욱일 씨 : "한국으로 돌아가야 산다는 각오를 가지고 지금 현재 공화국에서 탈출해서.."
최씨는 중국 선양의 우리 총영사관에 전화를 걸어 도움을 청했지만 냉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씨 가족들은 우리 정부의 적극적인 도움을 요청하고 나섰습니다.
<녹취> 양정자 씨 : "목숨 걸고 탈출했는데 정부가 모른척 하면 안되지요.."
외교부는 오늘 최씨의 빠른 귀국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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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재 기자 curator7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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