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추적] ‘공짜폰 열풍’ 사기 조심
입력 2007.04.14 (21:53)
수정 2007.04.14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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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통신회사간에 공짜에 가까운 휴대전화 판매경쟁이 치열한데요.
이 틈을 노린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됩니다.
공아영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천 원짜리는 물론 심지어 1원 짜리까지.
공짜나 다름없는 공짜 휴대전화 경쟁이 과열을 넘어 출혈 수준입니다.
<녹취>휴대전화 대리점 직원 : "3세대 화상전화 시장 때문에. 그래서 이 모델 같은 경우는 보조금 나오면 공짜로 주는 거예요."
다음달부터 통신회사들의 보조금 지급 규정이 완화될 예정인 데다, 제3 세대 화상통신 시장 선점을 둘러싼 업체간의 치열한 경쟁이 낳은 결과입니다.
물론 소비자는 미소짓고 있습니다.
<인터뷰>이말노(인천시 산곡동) : "그동안 너무 비쌌는데, 거의 공짜로 살 수 있으니까 사는 사람은 좋다."
하지만 무조건 좋아했다 낭패 당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인터넷 장터에 최근 한 개인 판매업자가 올렸던 휴대전화 광고입니다.
번호이동 때 최신형 전화기가 단 돈 천원, 기존 번호를 18개월 미만 사용한 경우, 보조금 3만 원만 입금하면 된다고 돼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 함정이 있었습니다.
<인터뷰>유모 씨(피해자/서울시 홍제동) : "저가폰이라고 해서 보조금조로 3만 원을 입금을 했는데, 입금후에는 판매자하고 연락이 안되고, 물건도 지금 받지 못하고......"
다른 인터넷 장터에서 한 개인판매업자에게 9천 9백원 짜리 최신형 전화기를 구입하려했던 이모 씨도 마찬가지로 당했습니다.
<인터뷰>이모 씨(피해자/경기도 탄현동) : "인터넷 회사, 큰 회사를 믿고 가서, 핸드폰이 싼 값에 올라왔길래 구매를 하게 됐는데, 개인간의 거래에 있는 건 사기위험이 있다고 경고창만 떴어도......"
문제는 피해를 보상 받을 길이 없다는 점 입니다.
달아난 개인판매업자가 자신의 사무실 주소라며 인터넷쇼핑몰에 등록한 주소지 인근입니다.
하지만 이 주소는 아예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녹취>동사무소 직원 : "이런 번지에 누가 살고 있다고 그런 기록은 없거든요."
인터넷 장터들도 중개 수수료만 챙길 뿐 피해에 대한 책임은 애써 외면합니다.
<녹취>인터넷 쇼핑몰 관계자 : "저희가 그런 거 일일히 다 말씀해드릴 솔직히 의무는 없는 거지요."
피해를 예방할 규정도 없습니다.
<인터뷰>강정화(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장) : "인터넷 쇼핑몰들이 개인판매업자들 관리를 좀더 철저히 하도록 관련 규정 마련해야."
공짜 휴대전화 사기 피해 사례는 최근 사흘동안 경찰청과 서울전자상거래센터에 접수된 것만 50건이 넘습니다.
현장추적 공아영입니다.
요즘 통신회사간에 공짜에 가까운 휴대전화 판매경쟁이 치열한데요.
이 틈을 노린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됩니다.
공아영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천 원짜리는 물론 심지어 1원 짜리까지.
공짜나 다름없는 공짜 휴대전화 경쟁이 과열을 넘어 출혈 수준입니다.
<녹취>휴대전화 대리점 직원 : "3세대 화상전화 시장 때문에. 그래서 이 모델 같은 경우는 보조금 나오면 공짜로 주는 거예요."
다음달부터 통신회사들의 보조금 지급 규정이 완화될 예정인 데다, 제3 세대 화상통신 시장 선점을 둘러싼 업체간의 치열한 경쟁이 낳은 결과입니다.
물론 소비자는 미소짓고 있습니다.
<인터뷰>이말노(인천시 산곡동) : "그동안 너무 비쌌는데, 거의 공짜로 살 수 있으니까 사는 사람은 좋다."
하지만 무조건 좋아했다 낭패 당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인터넷 장터에 최근 한 개인 판매업자가 올렸던 휴대전화 광고입니다.
번호이동 때 최신형 전화기가 단 돈 천원, 기존 번호를 18개월 미만 사용한 경우, 보조금 3만 원만 입금하면 된다고 돼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 함정이 있었습니다.
<인터뷰>유모 씨(피해자/서울시 홍제동) : "저가폰이라고 해서 보조금조로 3만 원을 입금을 했는데, 입금후에는 판매자하고 연락이 안되고, 물건도 지금 받지 못하고......"
다른 인터넷 장터에서 한 개인판매업자에게 9천 9백원 짜리 최신형 전화기를 구입하려했던 이모 씨도 마찬가지로 당했습니다.
<인터뷰>이모 씨(피해자/경기도 탄현동) : "인터넷 회사, 큰 회사를 믿고 가서, 핸드폰이 싼 값에 올라왔길래 구매를 하게 됐는데, 개인간의 거래에 있는 건 사기위험이 있다고 경고창만 떴어도......"
문제는 피해를 보상 받을 길이 없다는 점 입니다.
달아난 개인판매업자가 자신의 사무실 주소라며 인터넷쇼핑몰에 등록한 주소지 인근입니다.
하지만 이 주소는 아예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녹취>동사무소 직원 : "이런 번지에 누가 살고 있다고 그런 기록은 없거든요."
인터넷 장터들도 중개 수수료만 챙길 뿐 피해에 대한 책임은 애써 외면합니다.
<녹취>인터넷 쇼핑몰 관계자 : "저희가 그런 거 일일히 다 말씀해드릴 솔직히 의무는 없는 거지요."
피해를 예방할 규정도 없습니다.
<인터뷰>강정화(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장) : "인터넷 쇼핑몰들이 개인판매업자들 관리를 좀더 철저히 하도록 관련 규정 마련해야."
공짜 휴대전화 사기 피해 사례는 최근 사흘동안 경찰청과 서울전자상거래센터에 접수된 것만 50건이 넘습니다.
현장추적 공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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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7-04-14 21:03:49
- 수정2007-04-14 22:11:01
<앵커 멘트>
요즘 통신회사간에 공짜에 가까운 휴대전화 판매경쟁이 치열한데요.
이 틈을 노린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됩니다.
공아영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천 원짜리는 물론 심지어 1원 짜리까지.
공짜나 다름없는 공짜 휴대전화 경쟁이 과열을 넘어 출혈 수준입니다.
<녹취>휴대전화 대리점 직원 : "3세대 화상전화 시장 때문에. 그래서 이 모델 같은 경우는 보조금 나오면 공짜로 주는 거예요."
다음달부터 통신회사들의 보조금 지급 규정이 완화될 예정인 데다, 제3 세대 화상통신 시장 선점을 둘러싼 업체간의 치열한 경쟁이 낳은 결과입니다.
물론 소비자는 미소짓고 있습니다.
<인터뷰>이말노(인천시 산곡동) : "그동안 너무 비쌌는데, 거의 공짜로 살 수 있으니까 사는 사람은 좋다."
하지만 무조건 좋아했다 낭패 당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인터넷 장터에 최근 한 개인 판매업자가 올렸던 휴대전화 광고입니다.
번호이동 때 최신형 전화기가 단 돈 천원, 기존 번호를 18개월 미만 사용한 경우, 보조금 3만 원만 입금하면 된다고 돼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 함정이 있었습니다.
<인터뷰>유모 씨(피해자/서울시 홍제동) : "저가폰이라고 해서 보조금조로 3만 원을 입금을 했는데, 입금후에는 판매자하고 연락이 안되고, 물건도 지금 받지 못하고......"
다른 인터넷 장터에서 한 개인판매업자에게 9천 9백원 짜리 최신형 전화기를 구입하려했던 이모 씨도 마찬가지로 당했습니다.
<인터뷰>이모 씨(피해자/경기도 탄현동) : "인터넷 회사, 큰 회사를 믿고 가서, 핸드폰이 싼 값에 올라왔길래 구매를 하게 됐는데, 개인간의 거래에 있는 건 사기위험이 있다고 경고창만 떴어도......"
문제는 피해를 보상 받을 길이 없다는 점 입니다.
달아난 개인판매업자가 자신의 사무실 주소라며 인터넷쇼핑몰에 등록한 주소지 인근입니다.
하지만 이 주소는 아예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녹취>동사무소 직원 : "이런 번지에 누가 살고 있다고 그런 기록은 없거든요."
인터넷 장터들도 중개 수수료만 챙길 뿐 피해에 대한 책임은 애써 외면합니다.
<녹취>인터넷 쇼핑몰 관계자 : "저희가 그런 거 일일히 다 말씀해드릴 솔직히 의무는 없는 거지요."
피해를 예방할 규정도 없습니다.
<인터뷰>강정화(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장) : "인터넷 쇼핑몰들이 개인판매업자들 관리를 좀더 철저히 하도록 관련 규정 마련해야."
공짜 휴대전화 사기 피해 사례는 최근 사흘동안 경찰청과 서울전자상거래센터에 접수된 것만 50건이 넘습니다.
현장추적 공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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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아영 기자 g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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