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벼락은 보통 쇠붙이로 내리친다고 알고 있는 분 들 많을 겁니다.
그런데 쇠가 아니어도 높은 곳에 있는 물체를 향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세진 기자가 직접 실험해봤습니다.
<리포트>
여름철 소낙성 폭우와 함께 자주 나타나는 벼락.
5미터 높이에서 실제 벼락의 15분에 1 정도의 전압으로 인공 벼락을 만드는 실험 장치입니다.
두 마네킹을 같은 높이에 놓고 한쪽에는 쇠막대, 다른 한쪽은 나무 빗자루를 들게 했습니다.
벼락은 예상대로 쇠막대를 들고 있는 쪽으로 떨어집니다.
이번에는 나무 빗자루를 든 마네킹을 좀 더 높은 곳에 올려봤습니다.
쇠막대 대신 전기가 통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나무 빗자루에 벼락이 떨어졌습니다.
벼락이 쇠막대가 아닌 나무 빗자루에 떨어진 것은 벼락이 치는 비구름 하부와 물체의 거리가 더 가깝기 때문입니다.
결국 벼락은 재질에 관계없이 높은 곳으로 떨어진다는 얘기입니다.
이번엔 등반용 줄을 잡고 있을 때를 가정하고 실험했습니다.
줄을 따라 전류가 흘러 줄을 잡고 있던 마네킹도 감전돼 사이렌이 울립니다.
<인터뷰>이재복(한국전기연구원 박사): "벼락이 칠 때 로프를 잡고 있으면 로프와 다리 사이에 전류가 흐르고, 심하면 사망할 수 있습니다."
승용차의 경우 벼락의 전류가 차량 표면을 따라 흘러가 내부에서는 안전한 것으로 실험 결과 나타났습니다.
<인터뷰>노남진(창원소방서 구조대장): "몸을 가능한 한 낮추고, 우묵하게 파인 곳으로 피하고, 큰 나무 밑에는 숨지 말아야 합니다."
벼락의 전류는 약 3만 암페어, 전압은 최고 10억 볼트로 일반가정 전류보다 100만 배나 더 강합니다.
때문에 벼락을 맞아 전류가 몸속으로 흐르면 심장이 정지되고 피부를 따라 흘러가도 감전돼 심한 화상을 입게 됩니다.
KBS 뉴스 최세진입니다.
벼락은 보통 쇠붙이로 내리친다고 알고 있는 분 들 많을 겁니다.
그런데 쇠가 아니어도 높은 곳에 있는 물체를 향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세진 기자가 직접 실험해봤습니다.
<리포트>
여름철 소낙성 폭우와 함께 자주 나타나는 벼락.
5미터 높이에서 실제 벼락의 15분에 1 정도의 전압으로 인공 벼락을 만드는 실험 장치입니다.
두 마네킹을 같은 높이에 놓고 한쪽에는 쇠막대, 다른 한쪽은 나무 빗자루를 들게 했습니다.
벼락은 예상대로 쇠막대를 들고 있는 쪽으로 떨어집니다.
이번에는 나무 빗자루를 든 마네킹을 좀 더 높은 곳에 올려봤습니다.
쇠막대 대신 전기가 통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나무 빗자루에 벼락이 떨어졌습니다.
벼락이 쇠막대가 아닌 나무 빗자루에 떨어진 것은 벼락이 치는 비구름 하부와 물체의 거리가 더 가깝기 때문입니다.
결국 벼락은 재질에 관계없이 높은 곳으로 떨어진다는 얘기입니다.
이번엔 등반용 줄을 잡고 있을 때를 가정하고 실험했습니다.
줄을 따라 전류가 흘러 줄을 잡고 있던 마네킹도 감전돼 사이렌이 울립니다.
<인터뷰>이재복(한국전기연구원 박사): "벼락이 칠 때 로프를 잡고 있으면 로프와 다리 사이에 전류가 흐르고, 심하면 사망할 수 있습니다."
승용차의 경우 벼락의 전류가 차량 표면을 따라 흘러가 내부에서는 안전한 것으로 실험 결과 나타났습니다.
<인터뷰>노남진(창원소방서 구조대장): "몸을 가능한 한 낮추고, 우묵하게 파인 곳으로 피하고, 큰 나무 밑에는 숨지 말아야 합니다."
벼락의 전류는 약 3만 암페어, 전압은 최고 10억 볼트로 일반가정 전류보다 100만 배나 더 강합니다.
때문에 벼락을 맞아 전류가 몸속으로 흐르면 심장이 정지되고 피부를 따라 흘러가도 감전돼 심한 화상을 입게 됩니다.
KBS 뉴스 최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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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벼락, ‘높은 곳이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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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7-07-30 21:06:48
<앵커 멘트>
벼락은 보통 쇠붙이로 내리친다고 알고 있는 분 들 많을 겁니다.
그런데 쇠가 아니어도 높은 곳에 있는 물체를 향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세진 기자가 직접 실험해봤습니다.
<리포트>
여름철 소낙성 폭우와 함께 자주 나타나는 벼락.
5미터 높이에서 실제 벼락의 15분에 1 정도의 전압으로 인공 벼락을 만드는 실험 장치입니다.
두 마네킹을 같은 높이에 놓고 한쪽에는 쇠막대, 다른 한쪽은 나무 빗자루를 들게 했습니다.
벼락은 예상대로 쇠막대를 들고 있는 쪽으로 떨어집니다.
이번에는 나무 빗자루를 든 마네킹을 좀 더 높은 곳에 올려봤습니다.
쇠막대 대신 전기가 통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나무 빗자루에 벼락이 떨어졌습니다.
벼락이 쇠막대가 아닌 나무 빗자루에 떨어진 것은 벼락이 치는 비구름 하부와 물체의 거리가 더 가깝기 때문입니다.
결국 벼락은 재질에 관계없이 높은 곳으로 떨어진다는 얘기입니다.
이번엔 등반용 줄을 잡고 있을 때를 가정하고 실험했습니다.
줄을 따라 전류가 흘러 줄을 잡고 있던 마네킹도 감전돼 사이렌이 울립니다.
<인터뷰>이재복(한국전기연구원 박사): "벼락이 칠 때 로프를 잡고 있으면 로프와 다리 사이에 전류가 흐르고, 심하면 사망할 수 있습니다."
승용차의 경우 벼락의 전류가 차량 표면을 따라 흘러가 내부에서는 안전한 것으로 실험 결과 나타났습니다.
<인터뷰>노남진(창원소방서 구조대장): "몸을 가능한 한 낮추고, 우묵하게 파인 곳으로 피하고, 큰 나무 밑에는 숨지 말아야 합니다."
벼락의 전류는 약 3만 암페어, 전압은 최고 10억 볼트로 일반가정 전류보다 100만 배나 더 강합니다.
때문에 벼락을 맞아 전류가 몸속으로 흐르면 심장이 정지되고 피부를 따라 흘러가도 감전돼 심한 화상을 입게 됩니다.
KBS 뉴스 최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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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세진 기자 cej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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