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곤충 때문에 주민들이 피해를 입은 데 대해 처음으로 배상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모기와 비슷하게 생긴 깔따구떼에 시달려 온 부산 신항만 주변 마을을, 박일중 기자가 찾아가봤습니다.
<리포트>
지난 2005년 부산 신항 건설 현장 근처에 있는 마을.
온 마을을 깔따구가 뒤덮었습니다.
결국 주민들은 조정 신청을 냈고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은 당시 피해에 대해 해양수산부가 17억여 원을 배상해야 한다고 결정했습니다.
<인터뷰> 남재우(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장) : "주민들이 심한 정신적 피해를 입고 관광객 감소 등에 따른 영업 피해를 입은 것으로 인정해서 배상 결정을 한 것입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앞으로가 더 문제라고 지적합니다.
준설된 개펄을 버린 곳에 빗물이 고이면서 여전히 해충이 계속 생겨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해수부가 87억 원을 들여 방제를 했다고 하지만 여름만 되면 매일 농약을 뿌려야 할 정도입니다.
<인터뷰> 김창원(횟집 주인) : "매일 약값만 2~3만 원씩 들어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전에 보지 못했던 곤충들이 집 안까지 침입하기도 합니다.
<인터뷰> 허기식(주민) : "예전에는 이런 거 몰랐죠. 방충망까지 뚫고 방안으로 들어오니까 문도 못 열고 덥고..."
유해 곤충은 전례가 드물다는 이유로 환경영향평가에서 빠진 것이 문제입니다.
<인터뷰> 손희정(동의대학교 환경공학과 교수) : "사전에 충분히 검토가 됐다면 방제 비용이나 주민 피해를 막을 수 있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주민들은 준설토 투기지역을 하루빨리 매립하는 것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곤충 때문에 주민들이 피해를 입은 데 대해 처음으로 배상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모기와 비슷하게 생긴 깔따구떼에 시달려 온 부산 신항만 주변 마을을, 박일중 기자가 찾아가봤습니다.
<리포트>
지난 2005년 부산 신항 건설 현장 근처에 있는 마을.
온 마을을 깔따구가 뒤덮었습니다.
결국 주민들은 조정 신청을 냈고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은 당시 피해에 대해 해양수산부가 17억여 원을 배상해야 한다고 결정했습니다.
<인터뷰> 남재우(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장) : "주민들이 심한 정신적 피해를 입고 관광객 감소 등에 따른 영업 피해를 입은 것으로 인정해서 배상 결정을 한 것입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앞으로가 더 문제라고 지적합니다.
준설된 개펄을 버린 곳에 빗물이 고이면서 여전히 해충이 계속 생겨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해수부가 87억 원을 들여 방제를 했다고 하지만 여름만 되면 매일 농약을 뿌려야 할 정도입니다.
<인터뷰> 김창원(횟집 주인) : "매일 약값만 2~3만 원씩 들어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전에 보지 못했던 곤충들이 집 안까지 침입하기도 합니다.
<인터뷰> 허기식(주민) : "예전에는 이런 거 몰랐죠. 방충망까지 뚫고 방안으로 들어오니까 문도 못 열고 덥고..."
유해 곤충은 전례가 드물다는 이유로 환경영향평가에서 빠진 것이 문제입니다.
<인터뷰> 손희정(동의대학교 환경공학과 교수) : "사전에 충분히 검토가 됐다면 방제 비용이나 주민 피해를 막을 수 있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주민들은 준설토 투기지역을 하루빨리 매립하는 것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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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사 탓 ‘깔따구’ 피해 주민에 첫 배상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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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7-07-30 21:11:53
<앵커 멘트>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곤충 때문에 주민들이 피해를 입은 데 대해 처음으로 배상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모기와 비슷하게 생긴 깔따구떼에 시달려 온 부산 신항만 주변 마을을, 박일중 기자가 찾아가봤습니다.
<리포트>
지난 2005년 부산 신항 건설 현장 근처에 있는 마을.
온 마을을 깔따구가 뒤덮었습니다.
결국 주민들은 조정 신청을 냈고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은 당시 피해에 대해 해양수산부가 17억여 원을 배상해야 한다고 결정했습니다.
<인터뷰> 남재우(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장) : "주민들이 심한 정신적 피해를 입고 관광객 감소 등에 따른 영업 피해를 입은 것으로 인정해서 배상 결정을 한 것입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앞으로가 더 문제라고 지적합니다.
준설된 개펄을 버린 곳에 빗물이 고이면서 여전히 해충이 계속 생겨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해수부가 87억 원을 들여 방제를 했다고 하지만 여름만 되면 매일 농약을 뿌려야 할 정도입니다.
<인터뷰> 김창원(횟집 주인) : "매일 약값만 2~3만 원씩 들어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전에 보지 못했던 곤충들이 집 안까지 침입하기도 합니다.
<인터뷰> 허기식(주민) : "예전에는 이런 거 몰랐죠. 방충망까지 뚫고 방안으로 들어오니까 문도 못 열고 덥고..."
유해 곤충은 전례가 드물다는 이유로 환경영향평가에서 빠진 것이 문제입니다.
<인터뷰> 손희정(동의대학교 환경공학과 교수) : "사전에 충분히 검토가 됐다면 방제 비용이나 주민 피해를 막을 수 있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주민들은 준설토 투기지역을 하루빨리 매립하는 것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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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중 기자 baika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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