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욕장 ‘닭뼈는 이제 그만’
입력 2007.08.06 (22:00)
수정 2007.08.07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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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피서지로 인기있는 어떤 해수욕장에서 요즘 닭뼈와의 전쟁이 한창이라고 합니다.
도대체 어떤 사연까요?
최영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주말 150만 명의 피서객이 몰렸다는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현장음>"시원한 맥주! 통닭 있습니다."
물놀이에 허기진 배를 달래기엔 통닭만 한 게 없다는 듯, 주변 상인 200여 명 가운데 70% 정도가 통닭 장사들입니다.
하루 200마리 넘게 판다는 곳도 있습니다.
<녹취>통닭 판매상: "여름 일주일 장사하면 끝이잖아요. 대한민국의 상인들이 여름 되면 이곳에 다 몰린다니까요."
<녹취>박00(피서객): "더우니까 소주 안주보다는 맥주 안주로는 닭이 괜찮으니까..."
문제는 먹고 버린 닭뼈.
바싹 마른 닭뼈는 맨발 피서객들에게 유리조각만큼 위험할 수 있습니다.
<녹취>김00(피서객): "기분 내려고 바다까지 놀러 왔는데 맨발로 돌아다니려고 해도 닭뼈 다 밟히니까 너무 찝찝하고..."
결국 관리사무소가 닭뼈와의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현장음>"통닭아저씨! 이리와 보세요. 이것은 일시 수거조치 하겠습니다. 한번 봐 주세요!"
하지만 인원수로 보나, 눈치로 보나, 단속반원들보다 통닭장수들이 한 수 위입니다.
<녹취>통닭 판매 아르바이트생: "(단속원이)뜨면 이제 다 신호가 와요. 떴다고..(누가 신호해줘요?) 지나가면서 (다른 닭 판매상이) 서로 돕고 살자고..."
매일 백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수거하는 닭뼈 쓰레기가 많을 때는 하루 1톤까지.
치워도 치워도 줄지 않는 닭뼈에 배달지 표시제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푸념까지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피서지로 인기있는 어떤 해수욕장에서 요즘 닭뼈와의 전쟁이 한창이라고 합니다.
도대체 어떤 사연까요?
최영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주말 150만 명의 피서객이 몰렸다는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현장음>"시원한 맥주! 통닭 있습니다."
물놀이에 허기진 배를 달래기엔 통닭만 한 게 없다는 듯, 주변 상인 200여 명 가운데 70% 정도가 통닭 장사들입니다.
하루 200마리 넘게 판다는 곳도 있습니다.
<녹취>통닭 판매상: "여름 일주일 장사하면 끝이잖아요. 대한민국의 상인들이 여름 되면 이곳에 다 몰린다니까요."
<녹취>박00(피서객): "더우니까 소주 안주보다는 맥주 안주로는 닭이 괜찮으니까..."
문제는 먹고 버린 닭뼈.
바싹 마른 닭뼈는 맨발 피서객들에게 유리조각만큼 위험할 수 있습니다.
<녹취>김00(피서객): "기분 내려고 바다까지 놀러 왔는데 맨발로 돌아다니려고 해도 닭뼈 다 밟히니까 너무 찝찝하고..."
결국 관리사무소가 닭뼈와의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현장음>"통닭아저씨! 이리와 보세요. 이것은 일시 수거조치 하겠습니다. 한번 봐 주세요!"
하지만 인원수로 보나, 눈치로 보나, 단속반원들보다 통닭장수들이 한 수 위입니다.
<녹취>통닭 판매 아르바이트생: "(단속원이)뜨면 이제 다 신호가 와요. 떴다고..(누가 신호해줘요?) 지나가면서 (다른 닭 판매상이) 서로 돕고 살자고..."
매일 백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수거하는 닭뼈 쓰레기가 많을 때는 하루 1톤까지.
치워도 치워도 줄지 않는 닭뼈에 배달지 표시제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푸념까지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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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수욕장 ‘닭뼈는 이제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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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7-08-06 21:16:27
- 수정2007-08-07 07:07:47
<앵커 멘트>
피서지로 인기있는 어떤 해수욕장에서 요즘 닭뼈와의 전쟁이 한창이라고 합니다.
도대체 어떤 사연까요?
최영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주말 150만 명의 피서객이 몰렸다는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현장음>"시원한 맥주! 통닭 있습니다."
물놀이에 허기진 배를 달래기엔 통닭만 한 게 없다는 듯, 주변 상인 200여 명 가운데 70% 정도가 통닭 장사들입니다.
하루 200마리 넘게 판다는 곳도 있습니다.
<녹취>통닭 판매상: "여름 일주일 장사하면 끝이잖아요. 대한민국의 상인들이 여름 되면 이곳에 다 몰린다니까요."
<녹취>박00(피서객): "더우니까 소주 안주보다는 맥주 안주로는 닭이 괜찮으니까..."
문제는 먹고 버린 닭뼈.
바싹 마른 닭뼈는 맨발 피서객들에게 유리조각만큼 위험할 수 있습니다.
<녹취>김00(피서객): "기분 내려고 바다까지 놀러 왔는데 맨발로 돌아다니려고 해도 닭뼈 다 밟히니까 너무 찝찝하고..."
결국 관리사무소가 닭뼈와의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현장음>"통닭아저씨! 이리와 보세요. 이것은 일시 수거조치 하겠습니다. 한번 봐 주세요!"
하지만 인원수로 보나, 눈치로 보나, 단속반원들보다 통닭장수들이 한 수 위입니다.
<녹취>통닭 판매 아르바이트생: "(단속원이)뜨면 이제 다 신호가 와요. 떴다고..(누가 신호해줘요?) 지나가면서 (다른 닭 판매상이) 서로 돕고 살자고..."
매일 백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수거하는 닭뼈 쓰레기가 많을 때는 하루 1톤까지.
치워도 치워도 줄지 않는 닭뼈에 배달지 표시제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푸념까지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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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은 기자 imlif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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