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그럼 여기서 지난 2000년의 1차 남북정상회담은 어떻게 진행됐는지, 이후 한반도 정세엔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돌아봅니다. 송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00년 6월 13일 오전 10시 반.
대통령 전용기가 평양에 도착한 순간입니다.
당초 예정일보다 하루 미뤄져 시작은 순조롭지 못한 듯 했지만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순안 공항에 이례적으로 영접을 나오고, 두 정상이 같은 차량에 동승하는 등 북한은 파격을 보여줬습니다.
2박 3일간의 일정에서 두 정상은 2번의 정상회담과 세 차례의 오찬,만찬을 함께 했습니다.
경호상의 이유를 들어 회담 전날까지도 공개되지 않았던 정상 회담 장소는 모두 김대중 전 대통령의 숙소였던 백화원 초대소,
김정일 위원장이 이곳을 찾는 형식이었고, 이번 회담에도 정상 간 회담은 같은 장소, 같은 형식이 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유력합니다.
김정일 위원장의 답방 문제까지 담았던 5개 항의 공동 선언은 방북 이튿날 오후, 두 정상 사이의 4시간이 넘는 마라톤 회담 끝에 나와, 자정이 다 돼서야 두 정상이 공동 선언에 서명하고 두 손을 들어올릴 수 있었습니다.
<녹취> 김대중 전 대통령: "우리 두 사람이 공동 성명에 대해 완전히 합의를 봤습니다. 여러분, 축하해 주십시오!"
정상회담 뒤 남북 관계는 이산가족 상봉과 금강산 관광,개성공단이 상징하는 경제 분야의 협력까지, 화해의 물꼬를 텄습니다.
그러나 곧바로 2002년 불거진 고농축우라늄 의혹과 2005년의 BDA 사건, 지난해 10월 북한 핵실험으로 이어지는 북미 갈등이 지난 5년 간 남북 관계의 발목을 잡았고 오늘 제 2차 남북정상회담이 확정됐습니다.
KBS 뉴스 송현정입니다.
그럼 여기서 지난 2000년의 1차 남북정상회담은 어떻게 진행됐는지, 이후 한반도 정세엔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돌아봅니다. 송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00년 6월 13일 오전 10시 반.
대통령 전용기가 평양에 도착한 순간입니다.
당초 예정일보다 하루 미뤄져 시작은 순조롭지 못한 듯 했지만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순안 공항에 이례적으로 영접을 나오고, 두 정상이 같은 차량에 동승하는 등 북한은 파격을 보여줬습니다.
2박 3일간의 일정에서 두 정상은 2번의 정상회담과 세 차례의 오찬,만찬을 함께 했습니다.
경호상의 이유를 들어 회담 전날까지도 공개되지 않았던 정상 회담 장소는 모두 김대중 전 대통령의 숙소였던 백화원 초대소,
김정일 위원장이 이곳을 찾는 형식이었고, 이번 회담에도 정상 간 회담은 같은 장소, 같은 형식이 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유력합니다.
김정일 위원장의 답방 문제까지 담았던 5개 항의 공동 선언은 방북 이튿날 오후, 두 정상 사이의 4시간이 넘는 마라톤 회담 끝에 나와, 자정이 다 돼서야 두 정상이 공동 선언에 서명하고 두 손을 들어올릴 수 있었습니다.
<녹취> 김대중 전 대통령: "우리 두 사람이 공동 성명에 대해 완전히 합의를 봤습니다. 여러분, 축하해 주십시오!"
정상회담 뒤 남북 관계는 이산가족 상봉과 금강산 관광,개성공단이 상징하는 경제 분야의 협력까지, 화해의 물꼬를 텄습니다.
그러나 곧바로 2002년 불거진 고농축우라늄 의혹과 2005년의 BDA 사건, 지난해 10월 북한 핵실험으로 이어지는 북미 갈등이 지난 5년 간 남북 관계의 발목을 잡았고 오늘 제 2차 남북정상회담이 확정됐습니다.
KBS 뉴스 송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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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차 남북정상회담 이후의 한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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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7-08-08 21:23:33
<앵커 멘트>
그럼 여기서 지난 2000년의 1차 남북정상회담은 어떻게 진행됐는지, 이후 한반도 정세엔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돌아봅니다. 송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00년 6월 13일 오전 10시 반.
대통령 전용기가 평양에 도착한 순간입니다.
당초 예정일보다 하루 미뤄져 시작은 순조롭지 못한 듯 했지만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순안 공항에 이례적으로 영접을 나오고, 두 정상이 같은 차량에 동승하는 등 북한은 파격을 보여줬습니다.
2박 3일간의 일정에서 두 정상은 2번의 정상회담과 세 차례의 오찬,만찬을 함께 했습니다.
경호상의 이유를 들어 회담 전날까지도 공개되지 않았던 정상 회담 장소는 모두 김대중 전 대통령의 숙소였던 백화원 초대소,
김정일 위원장이 이곳을 찾는 형식이었고, 이번 회담에도 정상 간 회담은 같은 장소, 같은 형식이 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유력합니다.
김정일 위원장의 답방 문제까지 담았던 5개 항의 공동 선언은 방북 이튿날 오후, 두 정상 사이의 4시간이 넘는 마라톤 회담 끝에 나와, 자정이 다 돼서야 두 정상이 공동 선언에 서명하고 두 손을 들어올릴 수 있었습니다.
<녹취> 김대중 전 대통령: "우리 두 사람이 공동 성명에 대해 완전히 합의를 봤습니다. 여러분, 축하해 주십시오!"
정상회담 뒤 남북 관계는 이산가족 상봉과 금강산 관광,개성공단이 상징하는 경제 분야의 협력까지, 화해의 물꼬를 텄습니다.
그러나 곧바로 2002년 불거진 고농축우라늄 의혹과 2005년의 BDA 사건, 지난해 10월 북한 핵실험으로 이어지는 북미 갈등이 지난 5년 간 남북 관계의 발목을 잡았고 오늘 제 2차 남북정상회담이 확정됐습니다.
KBS 뉴스 송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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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현정 기자 hjs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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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남북 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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