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배움의 기회를 잃어버린 만학도를 위한 고졸 검정고시에 요즘에는 10대 청소년들이
많이 몰리고 있습니다.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국내 대학 진학을 노린 조기 유학생이었습니다.
하송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고졸 검정고시 합격증 교부 현장에 10대 청소년들이 부쩍 눈에 띕니다.
실제로 올해 고졸학력 검정고시 응시자 5만 여명 가운데 무려 2만 여명이 19살 이하로 40%를 차지합니다.
1년새 3천 4백여명, 20% 가까이 늘었습니다.
서울의 검정고시 전문 학원, 절반이 해외 조기유학생 출신입니다.
<인터뷰>이효재(검정고시학원 원장) : "10대가 50%정도 되고 또 그 50%이상이 유학 갔다오거나 가려고 준비하는 학생입니다."
지난 4년간 프랑스로 유학을 다녀온 최혜진양도 외국어 우수자 전형으로 국내 대학에 진학할 계획입니다.
고3으로 편입해야했지만 내신 점수가 나쁠까봐 아예 포기했습니다.
<인터뷰>최혜진(19살/검정고시 합격) : "따라가려면 힘들고, 프랑스 과정이랑 여기 과정이랑 안 맞는게 있으니까..."
올해 입시부터 내신반영률이 높아지자 검정고시를 택한 특목고와 일반고 자퇴생도 많습니다.
<인터뷰>고교 자퇴생 : "학교 내신도 안좋고 하니까(자퇴했죠) 대학에서 내신 반영 많이 하잖아요."
검정고시출신은 수능 점수로 내신 등급이 대체되는 이른바 비교내신이 적용되서인데 서울의 경우만 봐도 고교 자퇴생이 2005년 3천 9백여명에서 지난해는 4천 백여명으로 5% 늘었습니다.
10대 검정고시생이 빠른 속도로 는다는 건 정상적인 학교교육을 거부하거나 기피하는 비율이 급증한다는 의미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인터뷰>백순근(서울대교육학과교수) : "교육이 부실화 된다던가 많은 사람들이 학교교육에서 이탈한다면 우리교육의 미래가 어둡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만학의 꿈을 이루는 관문, 검정고시가 이제는 대학 입시를 위한 방편으로 변질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송연입니다.
배움의 기회를 잃어버린 만학도를 위한 고졸 검정고시에 요즘에는 10대 청소년들이
많이 몰리고 있습니다.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국내 대학 진학을 노린 조기 유학생이었습니다.
하송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고졸 검정고시 합격증 교부 현장에 10대 청소년들이 부쩍 눈에 띕니다.
실제로 올해 고졸학력 검정고시 응시자 5만 여명 가운데 무려 2만 여명이 19살 이하로 40%를 차지합니다.
1년새 3천 4백여명, 20% 가까이 늘었습니다.
서울의 검정고시 전문 학원, 절반이 해외 조기유학생 출신입니다.
<인터뷰>이효재(검정고시학원 원장) : "10대가 50%정도 되고 또 그 50%이상이 유학 갔다오거나 가려고 준비하는 학생입니다."
지난 4년간 프랑스로 유학을 다녀온 최혜진양도 외국어 우수자 전형으로 국내 대학에 진학할 계획입니다.
고3으로 편입해야했지만 내신 점수가 나쁠까봐 아예 포기했습니다.
<인터뷰>최혜진(19살/검정고시 합격) : "따라가려면 힘들고, 프랑스 과정이랑 여기 과정이랑 안 맞는게 있으니까..."
올해 입시부터 내신반영률이 높아지자 검정고시를 택한 특목고와 일반고 자퇴생도 많습니다.
<인터뷰>고교 자퇴생 : "학교 내신도 안좋고 하니까(자퇴했죠) 대학에서 내신 반영 많이 하잖아요."
검정고시출신은 수능 점수로 내신 등급이 대체되는 이른바 비교내신이 적용되서인데 서울의 경우만 봐도 고교 자퇴생이 2005년 3천 9백여명에서 지난해는 4천 백여명으로 5% 늘었습니다.
10대 검정고시생이 빠른 속도로 는다는 건 정상적인 학교교육을 거부하거나 기피하는 비율이 급증한다는 의미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인터뷰>백순근(서울대교육학과교수) : "교육이 부실화 된다던가 많은 사람들이 학교교육에서 이탈한다면 우리교육의 미래가 어둡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만학의 꿈을 이루는 관문, 검정고시가 이제는 대학 입시를 위한 방편으로 변질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송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조기 유학생 ‘검정고시’에 몰린다
-
- 입력 2007-08-28 21:38:34
<앵커 멘트>
배움의 기회를 잃어버린 만학도를 위한 고졸 검정고시에 요즘에는 10대 청소년들이
많이 몰리고 있습니다.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국내 대학 진학을 노린 조기 유학생이었습니다.
하송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고졸 검정고시 합격증 교부 현장에 10대 청소년들이 부쩍 눈에 띕니다.
실제로 올해 고졸학력 검정고시 응시자 5만 여명 가운데 무려 2만 여명이 19살 이하로 40%를 차지합니다.
1년새 3천 4백여명, 20% 가까이 늘었습니다.
서울의 검정고시 전문 학원, 절반이 해외 조기유학생 출신입니다.
<인터뷰>이효재(검정고시학원 원장) : "10대가 50%정도 되고 또 그 50%이상이 유학 갔다오거나 가려고 준비하는 학생입니다."
지난 4년간 프랑스로 유학을 다녀온 최혜진양도 외국어 우수자 전형으로 국내 대학에 진학할 계획입니다.
고3으로 편입해야했지만 내신 점수가 나쁠까봐 아예 포기했습니다.
<인터뷰>최혜진(19살/검정고시 합격) : "따라가려면 힘들고, 프랑스 과정이랑 여기 과정이랑 안 맞는게 있으니까..."
올해 입시부터 내신반영률이 높아지자 검정고시를 택한 특목고와 일반고 자퇴생도 많습니다.
<인터뷰>고교 자퇴생 : "학교 내신도 안좋고 하니까(자퇴했죠) 대학에서 내신 반영 많이 하잖아요."
검정고시출신은 수능 점수로 내신 등급이 대체되는 이른바 비교내신이 적용되서인데 서울의 경우만 봐도 고교 자퇴생이 2005년 3천 9백여명에서 지난해는 4천 백여명으로 5% 늘었습니다.
10대 검정고시생이 빠른 속도로 는다는 건 정상적인 학교교육을 거부하거나 기피하는 비율이 급증한다는 의미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인터뷰>백순근(서울대교육학과교수) : "교육이 부실화 된다던가 많은 사람들이 학교교육에서 이탈한다면 우리교육의 미래가 어둡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만학의 꿈을 이루는 관문, 검정고시가 이제는 대학 입시를 위한 방편으로 변질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송연입니다.
-
-
하송연 기자 pinetree@kbs.co.kr
하송연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