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김포외고 입시에서 유출된 문제 수가 전체의 절반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교육청이 재시험 여부를 곧 결정할 예정입니다.
김성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 김포외고의 입학시험 문제가 외부로 유출된 건 시험전날인 지난달 29일.
입학담당 교사인 이 모 씨가 교장의 이동식 저장장치에 담겨있던 시험문제 60문항을 자신의 노트북 컴퓨터로 출력하는 과정에서 38문항을 빼돌렸습니다.
이 교사는 빼돌린 시험문제를 이메일을 통해 서울의 한 입시학원 원장 곽 모 씨에게 전달했고 학원측은 이 가운데 13문항을 시험당일인 다음날 아침 시험장으로 향하는 버스안에서 학원생들에게 나눠줬습니다.
경찰은 곽 씨가 지난 9월 입시설명회에서 만난 이 교사가 좋은 학생을 보내달라고 부탁하자 후사하겠다는 말과 함께 시험문제 유출을 처음 제안했고 문제유출 의혹이 불거지자 두 사람이 함께 사건은폐를 시도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이계석(경찰청 특수수사과 금융경제팀장): "버스안에서 나눠진 유인물은 모두 수거해서 소각했고 따로 유사문제를 만들어서 경기도 교육청에 보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문제유출이 사실로 확인되자 경기도 교육청은 오전부터 긴급회의를 여는 등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부터는 도 교육청 주관하에 관내 9개 외국어교등학교가 입학시험문제 400여 문항을 공동출제하고 이 가운데 80문항씩을 개별 외고가 가져가는 방식을 처음 시작했습니다.
이때문에 유출된 시험문제 가운데 일부가 다른 특목고 입시에도 출제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도 교육청은 이르면 내일쯤 김포외고의 재시험 여부를 포함해 이번 사태와 관련한 대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녹취>도교육청 관계자: "A유형이냐 B유형이냐 C유형이냐를 다 검토를 해서 바로 신속하게 대처하려면 사전에 다 검토된 회의가 있어야죠."
그러나 이번 사건의 핵심인물인 이 교사가 잠적 중이어서 정확한 사태파악이 힘든데다 외고 탈락자들의 일반고 지원 접수마감이 오는 20일로 다가오면서 교육청의 고심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성주입니다.
김포외고 입시에서 유출된 문제 수가 전체의 절반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교육청이 재시험 여부를 곧 결정할 예정입니다.
김성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 김포외고의 입학시험 문제가 외부로 유출된 건 시험전날인 지난달 29일.
입학담당 교사인 이 모 씨가 교장의 이동식 저장장치에 담겨있던 시험문제 60문항을 자신의 노트북 컴퓨터로 출력하는 과정에서 38문항을 빼돌렸습니다.
이 교사는 빼돌린 시험문제를 이메일을 통해 서울의 한 입시학원 원장 곽 모 씨에게 전달했고 학원측은 이 가운데 13문항을 시험당일인 다음날 아침 시험장으로 향하는 버스안에서 학원생들에게 나눠줬습니다.
경찰은 곽 씨가 지난 9월 입시설명회에서 만난 이 교사가 좋은 학생을 보내달라고 부탁하자 후사하겠다는 말과 함께 시험문제 유출을 처음 제안했고 문제유출 의혹이 불거지자 두 사람이 함께 사건은폐를 시도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이계석(경찰청 특수수사과 금융경제팀장): "버스안에서 나눠진 유인물은 모두 수거해서 소각했고 따로 유사문제를 만들어서 경기도 교육청에 보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문제유출이 사실로 확인되자 경기도 교육청은 오전부터 긴급회의를 여는 등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부터는 도 교육청 주관하에 관내 9개 외국어교등학교가 입학시험문제 400여 문항을 공동출제하고 이 가운데 80문항씩을 개별 외고가 가져가는 방식을 처음 시작했습니다.
이때문에 유출된 시험문제 가운데 일부가 다른 특목고 입시에도 출제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도 교육청은 이르면 내일쯤 김포외고의 재시험 여부를 포함해 이번 사태와 관련한 대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녹취>도교육청 관계자: "A유형이냐 B유형이냐 C유형이냐를 다 검토를 해서 바로 신속하게 대처하려면 사전에 다 검토된 회의가 있어야죠."
그러나 이번 사건의 핵심인물인 이 교사가 잠적 중이어서 정확한 사태파악이 힘든데다 외고 탈락자들의 일반고 지원 접수마감이 오는 20일로 다가오면서 교육청의 고심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성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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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김포외고 시험문제 유출 수사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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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7-11-11 21:02:12
<앵커 멘트>
김포외고 입시에서 유출된 문제 수가 전체의 절반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교육청이 재시험 여부를 곧 결정할 예정입니다.
김성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 김포외고의 입학시험 문제가 외부로 유출된 건 시험전날인 지난달 29일.
입학담당 교사인 이 모 씨가 교장의 이동식 저장장치에 담겨있던 시험문제 60문항을 자신의 노트북 컴퓨터로 출력하는 과정에서 38문항을 빼돌렸습니다.
이 교사는 빼돌린 시험문제를 이메일을 통해 서울의 한 입시학원 원장 곽 모 씨에게 전달했고 학원측은 이 가운데 13문항을 시험당일인 다음날 아침 시험장으로 향하는 버스안에서 학원생들에게 나눠줬습니다.
경찰은 곽 씨가 지난 9월 입시설명회에서 만난 이 교사가 좋은 학생을 보내달라고 부탁하자 후사하겠다는 말과 함께 시험문제 유출을 처음 제안했고 문제유출 의혹이 불거지자 두 사람이 함께 사건은폐를 시도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이계석(경찰청 특수수사과 금융경제팀장): "버스안에서 나눠진 유인물은 모두 수거해서 소각했고 따로 유사문제를 만들어서 경기도 교육청에 보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문제유출이 사실로 확인되자 경기도 교육청은 오전부터 긴급회의를 여는 등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부터는 도 교육청 주관하에 관내 9개 외국어교등학교가 입학시험문제 400여 문항을 공동출제하고 이 가운데 80문항씩을 개별 외고가 가져가는 방식을 처음 시작했습니다.
이때문에 유출된 시험문제 가운데 일부가 다른 특목고 입시에도 출제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도 교육청은 이르면 내일쯤 김포외고의 재시험 여부를 포함해 이번 사태와 관련한 대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녹취>도교육청 관계자: "A유형이냐 B유형이냐 C유형이냐를 다 검토를 해서 바로 신속하게 대처하려면 사전에 다 검토된 회의가 있어야죠."
그러나 이번 사건의 핵심인물인 이 교사가 잠적 중이어서 정확한 사태파악이 힘든데다 외고 탈락자들의 일반고 지원 접수마감이 오는 20일로 다가오면서 교육청의 고심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성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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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주 기자 flying9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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