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의’ 자위대, 이렇게 만들어진다

입력 2007.11.12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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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법적으론 군대가 아니지만 최강으로 평가받는 일본의 자위대 과연 어떻게 만들어지고 있을까요?

철저히 베일에 싸여있던 그 과정이 KBS 취재팀에 공개됐습니다.

그 현장을 김대홍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자위대는 법적으로 군대가 아닙니다. 그래서 일본에서는 사관학교가 없습니다.

그 대신 이곳 방위대학교에서 육상과 해상, 항공 자위대 간부 요원을 모두 양성합니다.

전체 학생은 천 6백여명.

입학 경쟁률은 남자가 33:1, 여자는 100:1로 갈수록 인기가 높습니다.

<인터뷰>가쿠마루 기마아츠(방위대학교 2학년) : "인간성이 훌륭하고 부하들과도 신뢰관계를 맺는 자위대 간부가 되고 싶습니다."

방위대학교를 졸업한 학생들은 다시 1년동안 간부 후보생학교에서 집중적으로 훈련을 받습니다.

<인터뷰>츠치야가토 아끼(육상자위대 간부후보생) : " 항상 일본의 미래에 공헌하는 일을 하고 싶었습니다. 또 대학 생활을 통해 체력, 정신력 전부를 살릴 수 있는 곳은 자위대뿐이라고 생각해 자위대에 입대했습니다."

자위대 최정예 부대, '중앙즉응집단'의 공수교육 현장입니다.

'군대 아닌 군대'라는 태생적 약점 때문에 그 동안 자위대는 특수전 전력이 약한 것으로 알려져 왔습니다.

하지만 올 4월 창설된 '중앙즉응집단'에서는 델타포스나 그린베리와 같은 특수 작전 훈련을 실시하고 있었습니다.

최첨단 무기로 무장한 일본 자위대.

방위비 지출 세계 5위.

이제는 당당히 자위대가 군대라고 말합니다.

<인터뷰> 이시바 시게루(방위성 장관) : "누가 보더라도 그건 군대에요. 그게 군대가 아니라고 거짓말을 해도 되는 건가요?"

평화헌법에 따라 국대를 가질 수 없는 일본.

하지만 체계적이고 혹독한 훈련을 통해 최강의 자위대원들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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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일의’ 자위대, 이렇게 만들어진다
    • 입력 2007-11-12 21:32:42
    뉴스 9
<앵커 멘트> 법적으론 군대가 아니지만 최강으로 평가받는 일본의 자위대 과연 어떻게 만들어지고 있을까요? 철저히 베일에 싸여있던 그 과정이 KBS 취재팀에 공개됐습니다. 그 현장을 김대홍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자위대는 법적으로 군대가 아닙니다. 그래서 일본에서는 사관학교가 없습니다. 그 대신 이곳 방위대학교에서 육상과 해상, 항공 자위대 간부 요원을 모두 양성합니다. 전체 학생은 천 6백여명. 입학 경쟁률은 남자가 33:1, 여자는 100:1로 갈수록 인기가 높습니다. <인터뷰>가쿠마루 기마아츠(방위대학교 2학년) : "인간성이 훌륭하고 부하들과도 신뢰관계를 맺는 자위대 간부가 되고 싶습니다." 방위대학교를 졸업한 학생들은 다시 1년동안 간부 후보생학교에서 집중적으로 훈련을 받습니다. <인터뷰>츠치야가토 아끼(육상자위대 간부후보생) : " 항상 일본의 미래에 공헌하는 일을 하고 싶었습니다. 또 대학 생활을 통해 체력, 정신력 전부를 살릴 수 있는 곳은 자위대뿐이라고 생각해 자위대에 입대했습니다." 자위대 최정예 부대, '중앙즉응집단'의 공수교육 현장입니다. '군대 아닌 군대'라는 태생적 약점 때문에 그 동안 자위대는 특수전 전력이 약한 것으로 알려져 왔습니다. 하지만 올 4월 창설된 '중앙즉응집단'에서는 델타포스나 그린베리와 같은 특수 작전 훈련을 실시하고 있었습니다. 최첨단 무기로 무장한 일본 자위대. 방위비 지출 세계 5위. 이제는 당당히 자위대가 군대라고 말합니다. <인터뷰> 이시바 시게루(방위성 장관) : "누가 보더라도 그건 군대에요. 그게 군대가 아니라고 거짓말을 해도 되는 건가요?" 평화헌법에 따라 국대를 가질 수 없는 일본. 하지만 체계적이고 혹독한 훈련을 통해 최강의 자위대원들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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