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② 당뇨, 암보다 치료비 더 든다

입력 2007.11.15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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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당뇨가 무서운건 합병증을 유발하기 때문이죠.

이런탓에 암 치료비보다 많은 비용이 들어가기 십상입니다.

철저한 혈당관리를 통한 예방이 중요합니다.

계속해서 최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 30대 여성 당뇨 환자는 일주일에 세 번씩 혈액 투석을 받고 있습니다.

평소 혈당 관리를 소홀히 해 합병증으로 콩팥이 망가진 탓입니다.

<인터뷰>이영자(당뇨합병증 환자 보호자) : "신장이 나빠지니까 고혈압이 생겨서 혈압 약을 안 먹거나 그러면 더 상태가 나빠지고.."

실제로 말기 신부전증 환자의 57%, 신장투석과 신장이식 환자의 71%는 당뇨로 인해 합병증이 생긴 경우입니다.

또 당뇨 환자는 일반인보다 뇌졸중에 걸릴 위험이 5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다 보니 지난 2003년의 경우 합병증까지 포함한 당뇨 치료비는 3조 2천억 원으로 조사돼 같은 기간 암 치료비보다 배 이상 많았습니다.

이처럼 막대한 치료비는 물론 사회적 비용까지 불러오는 당뇨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혈당관리가 필수입니다.

그러나 혈당관리를 제대로 하고 있는 환자는 전체 당뇨 환자의 30%에 불과한 실정입니다.

<인터뷰>김광원(삼성서울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 "생활습관을 고쳐야되기 때문에. 습관을 고치는 게 어렵고. 당뇨병 초기에는 증세가 없기 때문에. 당뇨병에 심각성을 몰라서 조절을 못합니다."

철저한 혈당 관리를 위해선 식사와 운동방법 등에 대한 교육이 필수입니다.

그러나 의료진조차 예방과 교육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아 당뇨 환자의 60%는 정작 이런 교육을 받은 경험이 전혀 없습니다.

따라서 환자와 의료진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당뇨병 예방교육 시스템의 정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최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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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취재]② 당뇨, 암보다 치료비 더 든다
    • 입력 2007-11-15 21:22:45
    뉴스 9
<앵커 멘트> 당뇨가 무서운건 합병증을 유발하기 때문이죠. 이런탓에 암 치료비보다 많은 비용이 들어가기 십상입니다. 철저한 혈당관리를 통한 예방이 중요합니다. 계속해서 최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 30대 여성 당뇨 환자는 일주일에 세 번씩 혈액 투석을 받고 있습니다. 평소 혈당 관리를 소홀히 해 합병증으로 콩팥이 망가진 탓입니다. <인터뷰>이영자(당뇨합병증 환자 보호자) : "신장이 나빠지니까 고혈압이 생겨서 혈압 약을 안 먹거나 그러면 더 상태가 나빠지고.." 실제로 말기 신부전증 환자의 57%, 신장투석과 신장이식 환자의 71%는 당뇨로 인해 합병증이 생긴 경우입니다. 또 당뇨 환자는 일반인보다 뇌졸중에 걸릴 위험이 5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다 보니 지난 2003년의 경우 합병증까지 포함한 당뇨 치료비는 3조 2천억 원으로 조사돼 같은 기간 암 치료비보다 배 이상 많았습니다. 이처럼 막대한 치료비는 물론 사회적 비용까지 불러오는 당뇨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혈당관리가 필수입니다. 그러나 혈당관리를 제대로 하고 있는 환자는 전체 당뇨 환자의 30%에 불과한 실정입니다. <인터뷰>김광원(삼성서울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 "생활습관을 고쳐야되기 때문에. 습관을 고치는 게 어렵고. 당뇨병 초기에는 증세가 없기 때문에. 당뇨병에 심각성을 몰라서 조절을 못합니다." 철저한 혈당 관리를 위해선 식사와 운동방법 등에 대한 교육이 필수입니다. 그러나 의료진조차 예방과 교육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아 당뇨 환자의 60%는 정작 이런 교육을 받은 경험이 전혀 없습니다. 따라서 환자와 의료진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당뇨병 예방교육 시스템의 정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최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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