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외고 합격생 54명 합격 취소, 재시험

입력 2007.11.16 (22:14) 수정 2007.11.16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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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포외고 입시문제 유출과 관련해 문제의 학원이 건네준 시험지를 본 54명의 합격이 취소됐습니다.

김영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학부모들이 경기도 교육청 앞에서 통곡하고 있습니다.

울다 지쳐 실신한 학부모도 있습니다.

김포외고 입시 문제를 빼낸 서울 목동 모 학원의 버스를 타고 시험장으로 간 김포, 명지, 안양외고 합격생 54명의 부모들입니다.

경기도 교육청이 오늘 이들을 모두 불합격 시키고 결원에 대해 다음달 20일까지 재시험을 치르겠다고 하자 거세게 반발하는 것입니다.

<인터뷰> 학부모 : "(유출된) 문제인 지 모르고 봤겠죠. 그것을 봤다는 것으로 그 애들을 통째로 숫자가 작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아이들을 떨어뜨리는 것은 말이 안되죠."

학부모들은 불합격 처분을 취소할 것과 경기도 교육감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오늘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달아난 이 교사의 계좌에서 출처가 의심스러운 천만 원대 뭉칫돈이 발견돼 관련자들을 상대로 대가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계석(경찰청 특수수사과 팀장) : "이 교사의 소재 파악이 돼야 유출 사건에 대한 전모가 밝혀지기 때문에 모든 수단과 방법……."

경찰은 김포외고 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의 특목고와 학원 사이에도 문제유출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특목고 입시 비리 수사를 전국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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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개외고 합격생 54명 합격 취소, 재시험
    • 입력 2007-11-16 21:27:31
    • 수정2007-11-16 22:3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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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포외고 입시문제 유출과 관련해 문제의 학원이 건네준 시험지를 본 54명의 합격이 취소됐습니다. 김영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학부모들이 경기도 교육청 앞에서 통곡하고 있습니다. 울다 지쳐 실신한 학부모도 있습니다. 김포외고 입시 문제를 빼낸 서울 목동 모 학원의 버스를 타고 시험장으로 간 김포, 명지, 안양외고 합격생 54명의 부모들입니다. 경기도 교육청이 오늘 이들을 모두 불합격 시키고 결원에 대해 다음달 20일까지 재시험을 치르겠다고 하자 거세게 반발하는 것입니다. <인터뷰> 학부모 : "(유출된) 문제인 지 모르고 봤겠죠. 그것을 봤다는 것으로 그 애들을 통째로 숫자가 작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아이들을 떨어뜨리는 것은 말이 안되죠." 학부모들은 불합격 처분을 취소할 것과 경기도 교육감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오늘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달아난 이 교사의 계좌에서 출처가 의심스러운 천만 원대 뭉칫돈이 발견돼 관련자들을 상대로 대가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계석(경찰청 특수수사과 팀장) : "이 교사의 소재 파악이 돼야 유출 사건에 대한 전모가 밝혀지기 때문에 모든 수단과 방법……." 경찰은 김포외고 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의 특목고와 학원 사이에도 문제유출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특목고 입시 비리 수사를 전국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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