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준 구속’ 정치권 사활 건 공방

입력 2007.11.19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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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렇게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면서 이번주는 말그대로 격동의 한주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핵폭탄이냐, 불발탄이냐. 정치권은 BBK 수사를 놓고 오늘도 불꽃튀는 공방을 벌였습니다.

서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통합민주신당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검찰 자진 출두와 후보교체론 등을 거론하며 파상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녹취> 정동영(대통합민주신당 후보) : "부정 비리를 거부하고 깨끗하고 정직한 사람을 선택해 왔습니다. 냉정하게 판별하고 결단하리라고 생각합니다."

또, BBK 의혹 수사와 관련해 정치공작설을 제기한 한나라당 홍준표, 정형근, 박계동 의원을 검찰에 고발하는 등 공세 수위를 더욱 높였습니다.

무소속 이회창 후보 측은 검찰 수사를 지켜보자는 신중한 반응을 보이면서도 이명박 후보에게 양심선언을 하고 다시 출발하라며 고백을 촉구했습니다.

<녹취> 이회창(무소속 대선 후보) : "국가가 발칵 뒤집힐 것처럼 하고 있는데 빨리 조사해서 뭔가 있으면 속시원히 털어내고 아니면 이명박 억울한 일 없도록 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민주노동당도 이명박 후보는 주가조작 사기꾼, 아니면 김경준 씨의 사기 행각에 걸려든 바보라며 깔끔하게 사퇴하라고 공격에 가세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BBK 사건은 폭발물이 아니라 불발탄에 불과하다며 공세 차단에 나섰습니다.

이명박 후보는 김경준 씨의 이면계약서 보유 주장에 대해 '이면계약서는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녹취> 이명박(한나라당 대선 후보) : "이면계약서 있어서 확실히 제게 문제가 있다면 김경준 씨가 3년 반 동안 귀국을 연기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한나라당은 BBK 관련 인사들을 검찰에 출석시키는 등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면서도 공정 수사만이 정치 검찰의 오명을 씻는 길이라며 압박의 고삐를 바짝 죄었습니다.

대선후보 등록일인 25일 이전에 검찰의 중간 수사결과 발표가 나올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번 한 주 정치권의 공방전은 절정으로 치달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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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준 구속’ 정치권 사활 건 공방
    • 입력 2007-11-19 21: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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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렇게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면서 이번주는 말그대로 격동의 한주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핵폭탄이냐, 불발탄이냐. 정치권은 BBK 수사를 놓고 오늘도 불꽃튀는 공방을 벌였습니다. 서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통합민주신당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검찰 자진 출두와 후보교체론 등을 거론하며 파상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녹취> 정동영(대통합민주신당 후보) : "부정 비리를 거부하고 깨끗하고 정직한 사람을 선택해 왔습니다. 냉정하게 판별하고 결단하리라고 생각합니다." 또, BBK 의혹 수사와 관련해 정치공작설을 제기한 한나라당 홍준표, 정형근, 박계동 의원을 검찰에 고발하는 등 공세 수위를 더욱 높였습니다. 무소속 이회창 후보 측은 검찰 수사를 지켜보자는 신중한 반응을 보이면서도 이명박 후보에게 양심선언을 하고 다시 출발하라며 고백을 촉구했습니다. <녹취> 이회창(무소속 대선 후보) : "국가가 발칵 뒤집힐 것처럼 하고 있는데 빨리 조사해서 뭔가 있으면 속시원히 털어내고 아니면 이명박 억울한 일 없도록 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민주노동당도 이명박 후보는 주가조작 사기꾼, 아니면 김경준 씨의 사기 행각에 걸려든 바보라며 깔끔하게 사퇴하라고 공격에 가세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BBK 사건은 폭발물이 아니라 불발탄에 불과하다며 공세 차단에 나섰습니다. 이명박 후보는 김경준 씨의 이면계약서 보유 주장에 대해 '이면계약서는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녹취> 이명박(한나라당 대선 후보) : "이면계약서 있어서 확실히 제게 문제가 있다면 김경준 씨가 3년 반 동안 귀국을 연기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한나라당은 BBK 관련 인사들을 검찰에 출석시키는 등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면서도 공정 수사만이 정치 검찰의 오명을 씻는 길이라며 압박의 고삐를 바짝 죄었습니다. 대선후보 등록일인 25일 이전에 검찰의 중간 수사결과 발표가 나올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번 한 주 정치권의 공방전은 절정으로 치달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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