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BBK 관련 계좌 추적에 주력

입력 2007.11.20 (22:0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검찰의 BBK 주가조작 사건 수사가 참고인 조사와 계좌추적으로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명박 후보 연루 의혹을 대선후보 등록전에 규명해낼 지가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김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경준 씨는 오늘 오전부터 검찰에 소환돼 닷새째 강도높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의 수사 초점은 계좌추적을 통해 BBK 사건을 둘러싼 자금 흐름을 파악하는 데 맞춰져 있습니다.

김경준 씨 측이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측과 맺었다는 이른바 '이면계약서'를 검찰에 냈다는 상황에서 계약서의 진위를 가리기 위해서는 돈이 어디서 나와 어디로 흘러갔는지 규명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미흡해던 부분들을 보완해 철저히 계좌를 추적하고 있다며 자금 흐름 파악이 수사의 성패를 좌우하는 열쇠임을 내비쳤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최근 이 후보의 측근으로 LKe 뱅크의 이사 등을 맡았던 김백준 씨를 참고인 조사한데 이어 옵셔널벤처스의 자금 입출금에 관여했던 이 후보의 전 비서 이 모 씨와 회계담당 육 모 씨 등을 참고인으로 잇따라 소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BBK사가 운용한 마프 펀드와 외국으로 송금된 김경준 씨 횡령액 등 국제 금융 거래에 대해서는 현실적으로 계좌 추적이 어렵고, 거래된지 5년이 넘은 자금은 금융기관 전표마저 폐기돼 수사가 쉽지만은 않은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당초 대선후보 등록일 전으로 예상됐던 중간 수사 결과 발표도 일정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검찰, BBK 관련 계좌 추적에 주력
    • 입력 2007-11-20 20:52:35
    뉴스 9
<앵커 멘트> 검찰의 BBK 주가조작 사건 수사가 참고인 조사와 계좌추적으로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명박 후보 연루 의혹을 대선후보 등록전에 규명해낼 지가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김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경준 씨는 오늘 오전부터 검찰에 소환돼 닷새째 강도높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의 수사 초점은 계좌추적을 통해 BBK 사건을 둘러싼 자금 흐름을 파악하는 데 맞춰져 있습니다. 김경준 씨 측이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측과 맺었다는 이른바 '이면계약서'를 검찰에 냈다는 상황에서 계약서의 진위를 가리기 위해서는 돈이 어디서 나와 어디로 흘러갔는지 규명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미흡해던 부분들을 보완해 철저히 계좌를 추적하고 있다며 자금 흐름 파악이 수사의 성패를 좌우하는 열쇠임을 내비쳤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최근 이 후보의 측근으로 LKe 뱅크의 이사 등을 맡았던 김백준 씨를 참고인 조사한데 이어 옵셔널벤처스의 자금 입출금에 관여했던 이 후보의 전 비서 이 모 씨와 회계담당 육 모 씨 등을 참고인으로 잇따라 소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BBK사가 운용한 마프 펀드와 외국으로 송금된 김경준 씨 횡령액 등 국제 금융 거래에 대해서는 현실적으로 계좌 추적이 어렵고, 거래된지 5년이 넘은 자금은 금융기관 전표마저 폐기돼 수사가 쉽지만은 않은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당초 대선후보 등록일 전으로 예상됐던 중간 수사 결과 발표도 일정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