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리카 김 “이명박, 광은 창투 인수에도 개입”

입력 2007.11.23 (22:0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김경준씨의 누나 에리카 김이 이명박 후보가 옵셔널 벤처스 코리아의 전신인 '광은 창투' 인수에도 개입했다며 새로운 쟁점을 제공했습니다.

정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에리카 김.

한국 언론 앞에 선 그녀는 이명박 후보가 bbk 사건에 연루됐다는 점을 주장하는 데 이야기의 초점을 맞췄습니다.

특히 훗날 주가조작에 이용됐던 옵셔널 벤처스 코리아의 전신, 광은 창투 인수에 이 후보가 관련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에리카 김 : "광은 창투를 조사해 갖고 이 회사를 하면 되겠다 생각했기 때문에 그 회사를 선택해서 그 주식을 산 것으로 알고 있어요"

에리카 김이 이런 주장을 공개적으로 한 것은 처음입니다.

에리카 김은 당시 국회의원에서 물러났던 이명박 후보가 정치적 재기를 위해 인터넷을 이용한 금융업 진출과 성공을 추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에리카 김 : "본인이 다시 재기를 하시려면 무엇을 하나 해야 한다는 생각이 굉장히 강하셨어요"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이명박 후보측은 전혀 사실과 다른 것이라며 반발했습니다.

오히려 광은 창투 인수는 김경준씨와 에리카 김이 광주에 직접 내려가는 등 인수를 총지휘했고 회사 경영도 함께 했다고 반박했습니다.

특히 에리카 김이 직원을 직접 해고한 사실이 미 연방법원 판결에도 나와 있고 2천 6백만 달러를 에리카 김과 김경준씨가 빼갔으며 이명박 후보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녹취> 강재섭(의원총회) : "가족 돌아가며 연출하는 사기극, 막아야 한다."

에리카 김의 주장은 하나 같이 'BBK 사건에 김경준씨 만 연루돼 있는 것이 아니다'라는 점을 보여주려는 데 맞춰지고 있습니다.

이명박 후보를 BBK의 주인으로 묘사한 한글계약서나 자본의 종착점이 이명박 후보로 모아진다고 주장하는 김경준씨 측의 영어계약서도 마찬가집니다.

<녹취> 에리카 김 : "이명박 씨는 회장이구요, 제 동생이 사장이었어요"

물론 이명박 후보 측은 한글 계약서는 있지도 않는 것이고 영어 계약서는 위조라는 취지로 반박하고 있습니다.

<녹취> 고승덕

이명박 후보의 명함을 주었다느니, 안주었다느니 하는 쟁점도, 처음으로 만난 시기가 1999년이다, 아니 2000년이다 하는 주장도 이 후보가 BBK의 주인이라는 점을 보여주려는 김경준씨 측과 BBK와 무관함을 보여주려는 이 후보측의 대립의 일환인 것입니다.

KBS뉴스 정정훈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에리카 김 “이명박, 광은 창투 인수에도 개입”
    • 입력 2007-11-23 21:01:21
    뉴스 9
<앵커 멘트> 김경준씨의 누나 에리카 김이 이명박 후보가 옵셔널 벤처스 코리아의 전신인 '광은 창투' 인수에도 개입했다며 새로운 쟁점을 제공했습니다. 정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에리카 김. 한국 언론 앞에 선 그녀는 이명박 후보가 bbk 사건에 연루됐다는 점을 주장하는 데 이야기의 초점을 맞췄습니다. 특히 훗날 주가조작에 이용됐던 옵셔널 벤처스 코리아의 전신, 광은 창투 인수에 이 후보가 관련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에리카 김 : "광은 창투를 조사해 갖고 이 회사를 하면 되겠다 생각했기 때문에 그 회사를 선택해서 그 주식을 산 것으로 알고 있어요" 에리카 김이 이런 주장을 공개적으로 한 것은 처음입니다. 에리카 김은 당시 국회의원에서 물러났던 이명박 후보가 정치적 재기를 위해 인터넷을 이용한 금융업 진출과 성공을 추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에리카 김 : "본인이 다시 재기를 하시려면 무엇을 하나 해야 한다는 생각이 굉장히 강하셨어요"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이명박 후보측은 전혀 사실과 다른 것이라며 반발했습니다. 오히려 광은 창투 인수는 김경준씨와 에리카 김이 광주에 직접 내려가는 등 인수를 총지휘했고 회사 경영도 함께 했다고 반박했습니다. 특히 에리카 김이 직원을 직접 해고한 사실이 미 연방법원 판결에도 나와 있고 2천 6백만 달러를 에리카 김과 김경준씨가 빼갔으며 이명박 후보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녹취> 강재섭(의원총회) : "가족 돌아가며 연출하는 사기극, 막아야 한다." 에리카 김의 주장은 하나 같이 'BBK 사건에 김경준씨 만 연루돼 있는 것이 아니다'라는 점을 보여주려는 데 맞춰지고 있습니다. 이명박 후보를 BBK의 주인으로 묘사한 한글계약서나 자본의 종착점이 이명박 후보로 모아진다고 주장하는 김경준씨 측의 영어계약서도 마찬가집니다. <녹취> 에리카 김 : "이명박 씨는 회장이구요, 제 동생이 사장이었어요" 물론 이명박 후보 측은 한글 계약서는 있지도 않는 것이고 영어 계약서는 위조라는 취지로 반박하고 있습니다. <녹취> 고승덕 이명박 후보의 명함을 주었다느니, 안주었다느니 하는 쟁점도, 처음으로 만난 시기가 1999년이다, 아니 2000년이다 하는 주장도 이 후보가 BBK의 주인이라는 점을 보여주려는 김경준씨 측과 BBK와 무관함을 보여주려는 이 후보측의 대립의 일환인 것입니다. KBS뉴스 정정훈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