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수익률, 대부분 마이너스

<앵커 멘트>

최근 주가 급락으로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이 이달들어 대부분 마이너스로 돌아섰습니다.

투자자들이 어떤 심정일까요?

임승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번 주에 주식형 펀드에 가입한 임세정 씨, 가입하자마자 계속 떨어지는 주가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인터뷰> 임세정(주식형 펀드 투자자) : "요즘 주가가 많이 떨어진다고 하고 사람들이 거기에 대해서 워낙 많은 얘기를 하다 보니까, 조금 불안하기는 하죠."

올해 들어 1월을 제외하고 고공 행진을 벌이던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이달에만 -15%에 가깝게 떨어졌습니다.

해외 주식형 펀드의 이번 달 수익률도 마이너스 13%, 특히 전체 해외 펀드의 절반 정도가 집중된 중국 펀드는 20%가량 빠졌습니다.

이렇게 수익률이 떨어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국내외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 유입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번 달에만 벌써 10조 원 가까운 돈이 주식형 펀드에 몰렸습니다.

<인터뷰> 허진영(펀드평가사 제로인 과장) : "투자자들의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하기 때문에 오히려 지금이 싼값에 투자를 할 수 있다는 기회다라고 생각하고 있어서 계속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런 때일수록 신중해야 합니다.

<인터뷰> 오성진(현대증권 부장) : "펀드 투자는 어차피 장기 투자기 때문에 지수가 조정을 받는다고 환매한다거나 특정 펀드에 집중 투자하는 전략은 위험해 보입니다."

펀드 편입 비중을 조절하거나 여러 펀드에 나눠 단계적으로 투자해 위험을 분산시키는 전략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입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