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12가지 약속’

입력 2007.11.28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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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주요 대선 후보가 제시한 대선 공약, 국민과의 약속을 집중 점검해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기호 12번 무소속 이회창 후보의 12가지 약속을 김웅규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세 번째 대권 도전에 나선 이회창 후보.

12가지 국민과의 약속을 내놓았습니다.

대표 공약은 나라의 기본을 바로 세우겠다는 것.

불법 집단행동과 민생사범을 엄단해 사회 기강을 세우고 법치주의를 확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이회창 : "나라의 기초를 바로 세워 땀 흘린 사람이 대우받는 사회를 만들겠습니다. 사회기강을 확립하여 선량한 시민들이 편하게 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앞선 정부를 좌파정부로 규정하고 정권을 잡으면, 흐트러진 기강을 다잡겠다고 강조합니다.

하지만 원칙과 법을 내세워온 이 후보가, 대선전에는 원칙과 달리 갑작스럽게 뛰어들었는지부터 설명하라는 상대 후보들의 비판에 직면해 있습니다.

국민께 희망을 드리겠습니다.

알뜰한 정부 살림과 준조세 대폭삭감을 통해 10조 원의 세금을 국민에게 되돌려주고, 기업 규제 전면 재검토로 집권 1년 안에 불필요한 규제를 완전 철폐한다는 것입니다.

또 출자총액제한제도는 폐지하되 대기업이 은행을 소유할 수 없도록 한 금산분리 정책은 유지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녹취> 이회창 : "정부의 불필요한 간섭을 배제하고 기업 규제를 과감하게 완화하여 기업하고 싶은 나라, 투자하고 싶은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노인에게 일, 건강, 소득을 유지해주고 연방제 수준의 지방자치를 실시하는 등 더불어 사는 따뜻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공약도 포함시켰습니다.

대북 정책의 핵심은 핵무기 없는 한반도를 만들겠다, 철저한 상호주의와 국제공조로 북핵을 폐기시키겠다는 것입니다.

이산가족, 납북자, 국군포로 문제는 대북지원과 남북경협을 연계해 해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명박 후보의 대북정책이 불명확하다는 명분을 내세우며 대선 출마를 선언했던 이회창 후보.

지지층을 확보를 향한 선명성 경쟁도 핵심입니다.

<인터뷰> 김근식(북한학과 교수) : "대북 정책 강경으로만 흐르면 문제 해결..."

이 후보는 오랫동안 준비해온 다른 주요 정당의 후보들보다 준비가 부족한 만큼 공약의 체계와 내용을 가다듬기 위한 노력이 가속화돼야 한다는 지적도 받고 있습니다.

주요 상대 후보들은 아예 이 후보의 정책보다 출마 명분을 문제 삼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5년 전 자신의 대선 공약이 부정부패 척결과 국민화합을 중시했던 데 비해 이번에는 국가기강과 경제를 특히 강조하는 점이 색다릅니다.

공약은 약속보다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국밥과 점퍼 차림의 새 이미지를 내세운 이 후보.

다양한 공약들도 이에 부합하는 지 국민들의 꼼꼼한 평가가 이뤄질 차롑니다.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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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회창 ‘12가지 약속’
    • 입력 2007-11-28 21:23:36
    뉴스 9
<앵커 멘트> 주요 대선 후보가 제시한 대선 공약, 국민과의 약속을 집중 점검해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기호 12번 무소속 이회창 후보의 12가지 약속을 김웅규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세 번째 대권 도전에 나선 이회창 후보. 12가지 국민과의 약속을 내놓았습니다. 대표 공약은 나라의 기본을 바로 세우겠다는 것. 불법 집단행동과 민생사범을 엄단해 사회 기강을 세우고 법치주의를 확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이회창 : "나라의 기초를 바로 세워 땀 흘린 사람이 대우받는 사회를 만들겠습니다. 사회기강을 확립하여 선량한 시민들이 편하게 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앞선 정부를 좌파정부로 규정하고 정권을 잡으면, 흐트러진 기강을 다잡겠다고 강조합니다. 하지만 원칙과 법을 내세워온 이 후보가, 대선전에는 원칙과 달리 갑작스럽게 뛰어들었는지부터 설명하라는 상대 후보들의 비판에 직면해 있습니다. 국민께 희망을 드리겠습니다. 알뜰한 정부 살림과 준조세 대폭삭감을 통해 10조 원의 세금을 국민에게 되돌려주고, 기업 규제 전면 재검토로 집권 1년 안에 불필요한 규제를 완전 철폐한다는 것입니다. 또 출자총액제한제도는 폐지하되 대기업이 은행을 소유할 수 없도록 한 금산분리 정책은 유지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녹취> 이회창 : "정부의 불필요한 간섭을 배제하고 기업 규제를 과감하게 완화하여 기업하고 싶은 나라, 투자하고 싶은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노인에게 일, 건강, 소득을 유지해주고 연방제 수준의 지방자치를 실시하는 등 더불어 사는 따뜻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공약도 포함시켰습니다. 대북 정책의 핵심은 핵무기 없는 한반도를 만들겠다, 철저한 상호주의와 국제공조로 북핵을 폐기시키겠다는 것입니다. 이산가족, 납북자, 국군포로 문제는 대북지원과 남북경협을 연계해 해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명박 후보의 대북정책이 불명확하다는 명분을 내세우며 대선 출마를 선언했던 이회창 후보. 지지층을 확보를 향한 선명성 경쟁도 핵심입니다. <인터뷰> 김근식(북한학과 교수) : "대북 정책 강경으로만 흐르면 문제 해결..." 이 후보는 오랫동안 준비해온 다른 주요 정당의 후보들보다 준비가 부족한 만큼 공약의 체계와 내용을 가다듬기 위한 노력이 가속화돼야 한다는 지적도 받고 있습니다. 주요 상대 후보들은 아예 이 후보의 정책보다 출마 명분을 문제 삼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5년 전 자신의 대선 공약이 부정부패 척결과 국민화합을 중시했던 데 비해 이번에는 국가기강과 경제를 특히 강조하는 점이 색다릅니다. 공약은 약속보다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국밥과 점퍼 차림의 새 이미지를 내세운 이 후보. 다양한 공약들도 이에 부합하는 지 국민들의 꼼꼼한 평가가 이뤄질 차롑니다.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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