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이번 사고가 몰고 온 피해는 눈에 보이는 것만 따져도 수천 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생태계를 복원하는 데 10년이 넘게 걸릴 수 있다는 걱정스런 진단도 나왔습니다.
이용순 기자입니다.
<리포트>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굴과 조개로 넘쳐났던 충남 태안의 청정 연안 양식장입니다.
앞으로 최소 몇 년 동안은 이런 채취장면을 볼 수 없게 됐습니다.
양식장 2천백 헥타르가 시커먼 기름 덩어리로 뒤범벅이 됐고 지금도 기름 파도가 해변을 덮치고 있습니다.
태안반도 북단의 해수욕장 10곳에도 기름띠가 넘실대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윤근(충청남도 농림수산국장) : "엄청난 양식장 피해,해수욕장 피해로 지역경제에 큰 타격이 예상됩니다."
정부 당국자는 해변 기름 제거 작업에만 최소 두 달이 걸린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기름띠 구간은 북쪽 민어도에서 가의도까지 직선거리 27킬로미터로 확장됐고 다시 보령시 오천면 오도까지 40킬로미터에 걸쳐 엷은 유막이 관측돼 안면도 연안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기름 제거 작업 중에도 상당량의 기름이 지하로 스며들어 상태계가 사멸돼 가고 있다는 데 있습니다.
오염지역 생태조사에 나선 국립수산연구원 측은 기름을 신속하고 확실하게 걷어낸다 해도 생태계 복원까지는 수 개월에서 수 년, 그렇지 않을 경우 10년 이상이 걸릴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녹취> 안경호(국립수산연구원 해양환경팀장) : "생태계 기반과 구조에 따라 장기간, 길게는 십수 년에 걸쳐 피해가 장기화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생태계가 복원될 때까지 기름 오염으로 인한 피해 규모는 가히 천문학적인 액수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이번 사고가 몰고 온 피해는 눈에 보이는 것만 따져도 수천 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생태계를 복원하는 데 10년이 넘게 걸릴 수 있다는 걱정스런 진단도 나왔습니다.
이용순 기자입니다.
<리포트>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굴과 조개로 넘쳐났던 충남 태안의 청정 연안 양식장입니다.
앞으로 최소 몇 년 동안은 이런 채취장면을 볼 수 없게 됐습니다.
양식장 2천백 헥타르가 시커먼 기름 덩어리로 뒤범벅이 됐고 지금도 기름 파도가 해변을 덮치고 있습니다.
태안반도 북단의 해수욕장 10곳에도 기름띠가 넘실대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윤근(충청남도 농림수산국장) : "엄청난 양식장 피해,해수욕장 피해로 지역경제에 큰 타격이 예상됩니다."
정부 당국자는 해변 기름 제거 작업에만 최소 두 달이 걸린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기름띠 구간은 북쪽 민어도에서 가의도까지 직선거리 27킬로미터로 확장됐고 다시 보령시 오천면 오도까지 40킬로미터에 걸쳐 엷은 유막이 관측돼 안면도 연안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기름 제거 작업 중에도 상당량의 기름이 지하로 스며들어 상태계가 사멸돼 가고 있다는 데 있습니다.
오염지역 생태조사에 나선 국립수산연구원 측은 기름을 신속하고 확실하게 걷어낸다 해도 생태계 복원까지는 수 개월에서 수 년, 그렇지 않을 경우 10년 이상이 걸릴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녹취> 안경호(국립수산연구원 해양환경팀장) : "생태계 기반과 구조에 따라 장기간, 길게는 십수 년에 걸쳐 피해가 장기화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생태계가 복원될 때까지 기름 오염으로 인한 피해 규모는 가히 천문학적인 액수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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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안 오염 물적피해 ‘상상 초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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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7-12-09 20:54:47
<앵커 멘트>
이번 사고가 몰고 온 피해는 눈에 보이는 것만 따져도 수천 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생태계를 복원하는 데 10년이 넘게 걸릴 수 있다는 걱정스런 진단도 나왔습니다.
이용순 기자입니다.
<리포트>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굴과 조개로 넘쳐났던 충남 태안의 청정 연안 양식장입니다.
앞으로 최소 몇 년 동안은 이런 채취장면을 볼 수 없게 됐습니다.
양식장 2천백 헥타르가 시커먼 기름 덩어리로 뒤범벅이 됐고 지금도 기름 파도가 해변을 덮치고 있습니다.
태안반도 북단의 해수욕장 10곳에도 기름띠가 넘실대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윤근(충청남도 농림수산국장) : "엄청난 양식장 피해,해수욕장 피해로 지역경제에 큰 타격이 예상됩니다."
정부 당국자는 해변 기름 제거 작업에만 최소 두 달이 걸린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기름띠 구간은 북쪽 민어도에서 가의도까지 직선거리 27킬로미터로 확장됐고 다시 보령시 오천면 오도까지 40킬로미터에 걸쳐 엷은 유막이 관측돼 안면도 연안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기름 제거 작업 중에도 상당량의 기름이 지하로 스며들어 상태계가 사멸돼 가고 있다는 데 있습니다.
오염지역 생태조사에 나선 국립수산연구원 측은 기름을 신속하고 확실하게 걷어낸다 해도 생태계 복원까지는 수 개월에서 수 년, 그렇지 않을 경우 10년 이상이 걸릴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녹취> 안경호(국립수산연구원 해양환경팀장) : "생태계 기반과 구조에 따라 장기간, 길게는 십수 년에 걸쳐 피해가 장기화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생태계가 복원될 때까지 기름 오염으로 인한 피해 규모는 가히 천문학적인 액수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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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순 기자 sh655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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