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5kg 극소 미숙아’의 기적

입력 2007.12.14 (22:11) 수정 2007.12.14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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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 의료진이 1.25 킬로그램에 불과한 미숙아의 선천성 심장 기형을 수술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지금까지 국내 미숙아 심장수술 중 가장 적은 체중입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상체중의 1/3에 불과한 1.28 킬로그램으로, 임신 7개월 만에 태어난 아기입니다.

대동맥이 좁아져 있고, 심장벽에 구멍이 뚫려 있는 등 복합 심장기형 때문에 위독한 상태였습니다.

게다가 장으로 피가 잘 흐르지 못해 장이 썩어가는 '괴사성 장염' 등 합병증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체중이 적은 미숙아일수록 장기가 미성숙하고, 신체 기능이 떨어져 있어 심장수술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위험도 높습니다.

하지만, 더 이상 수술을 미룰 경우 생명이 위태로운 상태여서 아기는 태어난 지 20일 만에 감당하기 힘든 심장 수술을 받았습니다.

수술 당시 체중은 출생 시보다 적은 1.25 킬로그램, 국내에서 심장수술을 받은 미숙아 가운데 가장 적은 체중입니다.

이제까지 저체중 미숙아의 심장수술 성공은 1.32 킬로그램이었습니다.

<인터뷰> 김웅한(서울대병원 소아흉부외과): "이 아기처럼 미숙한 아기도 얼마든지 성공적으로 심장수술을 할 수 있으므로 심장기형 때문에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수술을 받은 지 일주일째, 인공호흡기도 떼내고, 모든 기능이 정상으로 돌아와 이 아기는 2주 뒤면 퇴원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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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5kg 극소 미숙아’의 기적
    • 입력 2007-12-14 21:38:15
    • 수정2007-12-14 22:5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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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 의료진이 1.25 킬로그램에 불과한 미숙아의 선천성 심장 기형을 수술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지금까지 국내 미숙아 심장수술 중 가장 적은 체중입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상체중의 1/3에 불과한 1.28 킬로그램으로, 임신 7개월 만에 태어난 아기입니다. 대동맥이 좁아져 있고, 심장벽에 구멍이 뚫려 있는 등 복합 심장기형 때문에 위독한 상태였습니다. 게다가 장으로 피가 잘 흐르지 못해 장이 썩어가는 '괴사성 장염' 등 합병증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체중이 적은 미숙아일수록 장기가 미성숙하고, 신체 기능이 떨어져 있어 심장수술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위험도 높습니다. 하지만, 더 이상 수술을 미룰 경우 생명이 위태로운 상태여서 아기는 태어난 지 20일 만에 감당하기 힘든 심장 수술을 받았습니다. 수술 당시 체중은 출생 시보다 적은 1.25 킬로그램, 국내에서 심장수술을 받은 미숙아 가운데 가장 적은 체중입니다. 이제까지 저체중 미숙아의 심장수술 성공은 1.32 킬로그램이었습니다. <인터뷰> 김웅한(서울대병원 소아흉부외과): "이 아기처럼 미숙한 아기도 얼마든지 성공적으로 심장수술을 할 수 있으므로 심장기형 때문에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수술을 받은 지 일주일째, 인공호흡기도 떼내고, 모든 기능이 정상으로 돌아와 이 아기는 2주 뒤면 퇴원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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