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기름 제거 현장 자원봉사 ‘이모저모’

입력 2007.12.15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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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기름과의 전쟁을 위해 서해로 모여든 자원봉사자들은 대학생부터 직장인까지 그 모습도 다양합니다. 휴일도 반납하고 봉사를 선택한 이들을 조영호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대학생들이 달리는 버스 안에서 기말고사를 치르고 있습니다.

시험 시간을 아껴 한시라도 빨리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 때문입니다.

<인터뷰>김대현(대전대 소방방재학과 1년) : "직접 와서 체험하고 보게 되니까 정말 너무 처참해가지고 쉽게 생각할 문제가 아니다라는 것을 알게 됐구요."

한 대학병원 의료진은 기름 제거 작업으로 아프고 지친 주민과 자원봉사자를 위해 현장에 나왔습니다.

집에서 쉬는 대신 기름 냄새가 심한 현장에서 할 일을 찾았습니다.

<인터뷰>서교일(총장/순천향대학교) : "머리가 아프시고 메스꺼운 증상 여기 추운 날씨에서 오래 있다보니까 감기 증상을 호소하시는 분들이 많으시고."

2년 전부터 이 곳에서 초등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쳤던 외국인 교수들도 안타까운 마음에 봉사의 손길을 보탰습니다.

한국에서 일하는 동남아시아 출신 외국인 근로자도 오늘은 거센 바람과 살을 에는 추위도 아랑곳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주디 헤르난데서(필리핀) : "한국나라에서 많이 도와줬어요. 그래서 이 정도는 조그마한 마음이지만 도와주고 싶었어요. 추워도."

이들은 모두 추위에 몸을 떨면서도 머리에는 아름다운 서해의 모습을 그렸습니다.

KBS 뉴스 조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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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해 기름 제거 현장 자원봉사 ‘이모저모’
    • 입력 2007-12-15 20:4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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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기름과의 전쟁을 위해 서해로 모여든 자원봉사자들은 대학생부터 직장인까지 그 모습도 다양합니다. 휴일도 반납하고 봉사를 선택한 이들을 조영호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대학생들이 달리는 버스 안에서 기말고사를 치르고 있습니다. 시험 시간을 아껴 한시라도 빨리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 때문입니다. <인터뷰>김대현(대전대 소방방재학과 1년) : "직접 와서 체험하고 보게 되니까 정말 너무 처참해가지고 쉽게 생각할 문제가 아니다라는 것을 알게 됐구요." 한 대학병원 의료진은 기름 제거 작업으로 아프고 지친 주민과 자원봉사자를 위해 현장에 나왔습니다. 집에서 쉬는 대신 기름 냄새가 심한 현장에서 할 일을 찾았습니다. <인터뷰>서교일(총장/순천향대학교) : "머리가 아프시고 메스꺼운 증상 여기 추운 날씨에서 오래 있다보니까 감기 증상을 호소하시는 분들이 많으시고." 2년 전부터 이 곳에서 초등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쳤던 외국인 교수들도 안타까운 마음에 봉사의 손길을 보탰습니다. 한국에서 일하는 동남아시아 출신 외국인 근로자도 오늘은 거센 바람과 살을 에는 추위도 아랑곳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주디 헤르난데서(필리핀) : "한국나라에서 많이 도와줬어요. 그래서 이 정도는 조그마한 마음이지만 도와주고 싶었어요. 추워도." 이들은 모두 추위에 몸을 떨면서도 머리에는 아름다운 서해의 모습을 그렸습니다. KBS 뉴스 조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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